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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2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프미남★
추천 : 14
조회수 : 431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02/10 21:32:03
ㄱ음 제가 오유를 시작한지
몇일 안되었어요
전 스마트폰에 하이데어 라는
어플에 이야기토커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요
거기서 사람들의 경험담을 받아
편집해서 올려주고있어요
암튼 잼난이야기들이 많아서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이 사연은
제 친구의 실제경험담 입니다
(Dayㅡ1)
한날은 친구들이랑 새벽 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세상 모르게
자고있는데...
잠시 뒤척이다 실눈을 뜨게 되었다
아침이 되었나? 싶었을때...
갑자기 침대 벽쪽 뒤에서 누군가가
폴짝 뛰어서 내 앞쪽으로 넘어
가는것이다
친구인가? 생각하다가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아버렸다
그게...이상한건 분명 난 그날...
혼자 집에들어 왔단거지..
생각이 드는것도잠시..
누군가 싶어 궁금증에...
쳐다보니 왠 남자가...
등을 돌린채 서있는 것이다
난 떨리는 목소리로
" 누구야 ? "
물었더니...
그 남자는 여전히 등을 보인채
" 왜? 너도갈래? ".
사람이 아니구란 생각이 들면서
" 아니... 잘래... "
같이간다고 하면 죽을것 같았다
그 남자는 같이 가기 싫다고 말한
나를 쳐다도 안보고...
" 그래... 그럼 더 자... "
라고 말하며 뒤를 돌며 나에게
올려는것 같았다
난 가늘게 뜬 실눈으로 그 남자의
하반신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머리맡에 놓인
리모콘을 집어드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뒤를 돌며 바닥에 앉은 후
내가 누운 침대에 몸을 기대곤
제 집인마냥 TV를 켜고 보는것이다
그렇게 하는것까지 쳐다보곤
난 다시 잠이들어 버렸다
(Dayㅡ2)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어제 밤에 있었던
일이 떠오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꿈이 아니였던건가...
방에는 TV가 켜져있고...
현관문도 열려있었다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냥 별일 아니겠지...아닐꺼야...
스스로 위안하며 볼일을 보기위해
씻구 나갔다
예전에 일하던곳...
그곳에 도착해서 볼일을 보던
중에도 느낌이 계속 누군가가
내옆에 있단 느낌은 들었는데 뭐...
평소에도 자주 느끼는 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그 곳에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장님이 말을 하시다 말고 갑자기
한참 뜸을 들이더니...
" 뒤에 있는 남자애는 누구냐? "
난 그말을 듣자마자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게 사장님 눈에는
보인단 말인가?
순간 소름이 돋는 동시에 떨리는
목소리로 사장님에게 물었다
" 보이세요? 어떤 남자인데요?... "
"응 보이네...잘생겼네...장난기는
많아 보이는데 나쁜애는 아닌것
같다 "
" 진짜 나쁜짓 할것같진 않아요? "
" 응 걱정마~ 굳이 안 쫓아도
될만큼 착한 인상이야~ "
난 그말에 안심하고 집에 돌아왔다
(Dayㅡ3)
" 뭐? 나쁜애가 아냐? "
아...돌아버릴것 같았다
이런 일이있었다
몇일간 이놈은 내귀에 대고 자꾸
뭐라고 이야길 하는데...
무서운건 둘째치고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래서 피로가 엄청 많이 쌓이고
눈이 튀어나올것 같았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내가 도저히 잠을자지 않으면
길바닥에서 잘거같았다
그래서 집에가서 자려는데...
이놈이 또 귓가에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귀를 기울여 보았다
"심심하게...옆에 있는줄도 모르고
매일 그렇게 술취해서 다니면...
난 어떻하라고... "
슬픔이 묻어나오는 목소리...
나를 이토록 못자게 괴롭히는
놈이 약간은 측은하게 생각들며...
얼굴이 너무 궁금해졌다
가위눌린 상태라 몸을 움직인다는게
쉽진 않았지만 꼭 한번 보고싶었다
얼굴을 보려고 죽을힘을 다해
고개를 돌렸더니... 반대쪽으로
엄청 빠르게 가버리더니...
"여기 있지롱~ "
놀리는 것이다 순간 욱 했지만
오기가 발동했다
죽을힘을 다해서 계속 고개를
돌렸다 볼수있을때 까지...
그러다 스르륵~ 굳었던 몸이
풀리면서 사라지는거다
너무 억울했고 분했다
" 개샛끼... ㅠㅜ "
치사하게 나 괴롭히면서 얼굴도
안보여주고...
"야이~ 개샛꺄~ 놀릴려면 오지마! "
(Dayㅡ4)
" 정말 말이 씨가 된건가? "
그놈이 몇일간 보이지 않았다
" 아우~ 씐나~ "
그날 저녁...
이건 또 뭐지... 아... 미치겠다
어떤 여자애가 찾아온거다 ㅜㅜ
이 여자애는 긴머리로 내몸을
스윽~ 만지기도하고 울기도하고...
무서운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 ㅠㅜ 차라리 그 놈이 낮다... "
" 아하하하하하~~ "
" ......... "
" 흑...흑...흑... "
" ......... "
" -_-+ (무서운 표정) "
" 아... 이런 미친냔... ㅠㅜ "
난 이 원맨쇼를 구경하다
지루해 질때쯤 잠이 들었다
(Dayㅡ5)
오늘은 친구랑 대판 싸웠다
기분도 몹시 안좋고 꿀꿀했다
기분이 다운되서 집으로 걸어오는
발걸음도 무거웠다
그런데 이 미친냔은 이런 내 기분도
몰라주고 오늘 역시...
그 미친냔이 날 찾아 오는거다
미친냔 처럼 웃다가... 울다가...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게 뭐길래...
너무 힘들었다
하루하루가 사는거 같지가 않다
(죽고싶다)
속으로 말하자...
마치 내 마음속 이야길 들었다는 듯
나를 흘겨보더니...
" 그말... 기다렸어... 내가...널...
죽여줄께... "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공포가 엄습해오며 그 여자귀신이
만만했던 기억은 어디 구석에
져박아 놓은듯 나에겐 공포에
대상이 되기시작했다
긴 머리를 풀어 헤치며...
나의 목을 머리카락으로 서서히
감기 시작하는 것이다
난 필사적일수 밖에 없었다
이건 아니다... 너무 무섭다..
" 살려줘... "
그 말과 동시에 가위에서 풀리며
여자는 사라지고...
난 울면서 잠에 들었다
(Dayㅡ6)
너무 힘들다...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를 외 괴롭히는데... 나도...
상처받기 쉬운여잔데...
이렇게 나약한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하루하루가 아침이면 좋겠다
또 이렇게 술을 마신다
저녁이 되고... 집 앞이다
들어가기 싫다
그런데 왜 자꾸 나한테 그러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취기가 돌고있는 이 시점에
술기운을 빌어 그 여자에게
물어 볼것이다
침대에 누웠다... 기다린다...
오지 않는다...? 잠이 들었다
얼마동안 잠이 든것인가...
꿈인가...? 내 방이다
샤워소리가 들린다...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분명 그 여자가 있을것이다
칼을 들었다... 화장실 문을 연다
" 끼이이익.... "
여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욕조에 물을 한가득 담아 샤워를
하고있다
조심...조심...다가가...
" 죽어버려!! "
칼을 그 여자의 뒷목에 그을려는데
그 여자가 한쪽 팔을 들더니 막는다
정신이 번쩍든다...
.
.
.
.
" 여긴... 어디지? 내가 왜?
욕조에 물을 받고 샤워를 하고...
꺄~~~~악!!!!! "
난 그만 내 자신의 모습을 보곤
소름이 돋으며 떨기 시작했다
욕조에 붉은 물이 담겨져있고...
내...오른손엔...칼이 들려있고...
내 왼...손엔... 칼로 손목을 그은
상처가 나있고... 그 벌어진 상처
사이에선 붉은 피가 흘러 내렸다
그렇다... 귀신에게 홀려...
자살을 할려는 내 자신이 욕조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난 보고있다
난 얼른 끈으로 상처를 묶고
병원으로 달렸다
그리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
(Dayㅡ7)
한통의 전화가 왔다
저번에 일했던 곳에 사장님이다
간밤에 이상한 꿈을 꿔서 걱정되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사장님의 꿈은...
내가 어떤 여자를 따라가는데
사장님이 그 여자가 사람이 아닌것
같아서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몰래
뒤를 쫓아가게 되었는데...
골목으로 나와 그 여자가 호수가로
가더니 갑자기 나를 칼로 베고는
사라졌다고 한것이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 생각해보니
이상하다 분명히 너에게...
남자귀신이 있었는데 왜 ...
여자 귀신이 나왔을까 해서 전화를
하게 된것이란다
난 지금 있었던 일을 자초지종
설명을 했다
사장님은 지금 바로 만나자고
말했고 난 치료가 끝나고 사장님이
기다리고 계신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곳에 도착하니 사장님이 나를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 지시며...
" 여기 앉아봐.! "
내 손목을 잡고는 의자에 앉히셨다
그러더니 손목을 잡고있는
손바닥을 펴보라고 하시더니
무슨 알지도 모르는 한자를 마구
쓰시더니 갑자기 나의 눈을 딱!
쳐다보시더니...
" 너 누구야?! "
난 조금씩 의식이 희미해져 갔다
내가 기억나는건 내가 아마 이렇게
대답 했다는것만...
"상관하지마... 너도 죽여버릴꺼야 "
그 이후론 의식이 없었고...
무섭단 느낌...
내가 지금 부자연 스럽다는 기분...
살기를 느낀 공포감...
그리고... 조금씩... 어둠 속으로.
(Dayㅡ8)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고...
푹 자고 일어난 개운한 기분으로
눈을 떴다
그렇게 푹잔 시간이 고작...
1시간 밖에 흐르지 않았었다
사장님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시며...
" 너한테... 두명의 귀신이 있어...
첨에 봤던 그 남자와... 지금의
그 여자... "
" 네? 그럼... 저 어떻해요...? "
" 걱정마... 잘 말했어... "
" 누구한테요? "
" 그냥 넌 모르는게 좋을거다 "
" ....... 네 "
알려고 했다간 왠지 알게되면
난 공포감에 떨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만 물어보았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길...
다시 집 앞...
불과 몇 시간전에 벌어졌던 흔적들
난 깔끔히 정리하고...
잠이 오지 않자 TV를 켰다
침대에 누워 TV를 보면서 그냥
멍....하게 있는데...
어느새 잠이 들어 버렸다
누군가가 나에게 수면제를
태운것 처럼...
꿈을 꿨다...
어두운 방안에 누군가 무엇을
열심히 찾고 있다
(누구지?)
실눈을 뜨고 실루엣을 유심히
쳐다 보는데...
갑자기 불이 켜진다...
" 헙.... "
그.... 남자다... 처음에 보았던...
남자 귀신...
여전히 내게 뒷모습만 보인채
내 서랍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더니 갑자기 동작을 멈추며
" 어..? 깻어? 미안해~ 어두워서... "
" ... 뭐... 찾고있어? "
" 별거아냐~ 그동안 무서웠지? "
" ........ "
" 내가 다 알아서 할께... 걱정마... "
" 뭐를.....? "
" 아!! 찾았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끝나니까... "
남자가 서랍에서 찾은 물건을
꺼내든 것은... 아주 큰 망치였다
아주 큰 망치를 들고선 그 남자는
밖으로 뛰쳐 나갔고...
나도 쿵쾅 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뒤따라 나갔다
그리고 난 지금 내가 보고있는
이 광경이 정말 아이러니하고
뭐라 설명할 길이없다
그 남자가... 나를 죽이려던...
그 여자를 잡고선 아주 큰 망치로
마구 때리더니...
그 여자는 마치 유리조각처럼
깨지는 소리를 내며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남자는 여전히 나에게
뒷모습만 보이며...
" 이제... 편하게 자... 나갈께... "
" 잠깐만... 너... 누구니...? "
" 궁금해? 사실... 너 데리고 놀려고
뒤따라 가는데... 칼을 든 여자가
널 따라가길래... 니가 위험하다고
생각 들어서... 여기까지만...
나도 이제 간다~ 잘있어~ "
꿈에서 깨어났다
무언가 큰 감동을 받은...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그 남자가 수호천사 였던거네...
눈물이 흘렀다
그 이후론 나를 괴롭히던 여자도...
나를 지켜주던 그 남자도...
보지못했다
ㅡ 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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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뒤엔 누가 따라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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