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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 했던 귀신 -3
게시물ID : panic_98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빨간모리
추천 : 4
조회수 : 14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2/28 04: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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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주 경험했던 귀신들 입니다.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일을 하다보니,
중간에 몹시 피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시간을 어떻게든 만들어서 조금이나마 쉬곤 하죠.
가게 자체가 쉴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보니,
주로 가게앞에 주차해 놓은 차에 가서 30분정도씩 눈을 붙이곤 했었습니다.

가게 위치가 딱 동네 가운데 있는 큰 골목길의 중간쯤 이었는데,
상가 동네다 보니 새벽에는 유동인구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불켜진 곳도 우리 가게 뿐이라 매우 조용했죠

차에 들어가서 의자를 뒤로 제끼는데 좀 예전차들이다 보니
끝까지 제껴지지가 않아서 누우면 백밀러가 딱 보이는 위치입니다.
그렇게 누워서 조금 쉴만 하면,
누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각 또각 또는 뚜벅 뚜벅 등등.
그럼 이 시간에 누가 지나가나 하고 슬쩍 쳐다봅니다.

평범하게 정장입은 아저씨, 아가씨, 아줌마 등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그런 모습들이죠.

그리고 지나갈때쯤 어느쪽으로 가는지 슬쩍 백밀러로 봅니다.
.
.
.
.
.

없어요...
된장....
안보여요...
제길!
.
.
.
.

처음에는 차에 못 갈 정도로 소름 끼쳤는데
나중에는 그냥 귀신인갑다 하고 다시 눈을 감게 되더군요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체하거나 건들이는 일만 없으면
해가 되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아예 관심을 끄게 되더군요
꼬마귀신은 예외 였지만

살면서 스쳐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중에,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쳐가는 귀신들이 꽤나 많습니다.
굳이 보려고 하지 않아도 많이 보고 사는거죠 인식을 못 할 뿐이지,
사람마다 느끼는 귀신에 대한 감정, 이미지도 모두 다를겁니다. 성격과 생각들이 다르듯이,
다른 사람이 경험한 귀신 썰들,
그냥 그렇구나 하고 즐기고 넘어가셨으면 해요.
굳이 귀신들이랑 엮이면 인생 정말 피곤해 집니다.
영능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개발하기에 따라 늘어나기도 하지만
영안이라는건 한번 열리면 닫히지가 않아요.
원치않아도, 인식하지 않아도 계속 보인다는 겁니다,
그러다 재수 없으면 엮여서 꼬이기 쉽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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