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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한 거 있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4285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암
추천 : 4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04 21:29:08
이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부모님, 제 동생, 친구들 모두 저보고 멍청이냐고 말하더군요.

제가 여행에서 한 분을 만났어요.
저와 이야기가 아주 잘 통했고, 그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특강에서 그분이랑 또다시 만났어요.
그때 역시 반갑다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좋은 분위기로 헤어졌습니다.

참고로 여기까지 서로의 번호교환은 없었고, 이야기가 잘 통했고, 식사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어요.
우연한 만남이기에, 번호 교환은 부담 가는 행위라고 여겼거든요.

그리고.... 참 재밌게도 어제 광화문에서 또 만났습니다.
허 참...
서로 놀라면서 웃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면서 말이지요.

물론, 여기서도 그동안의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구호도 외치고, 카페에서 집회 후기(?) 비스무리한 걸 얘기하고
제 버스 마지막차 예약 시간도 있고 해서 좋게 헤어졌어요.
또 만나면 참 재미있는 상황이겠다며 서로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기대하신대로 번호교환은 없었습니다.
예전에 어떤 뉴스에서 보기를 우연한 마주침에서 번호교환을 묻거나 하는 건 상대방에게 부담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지요.

이런 신념 하에 깔끔했다고 자부하면서, 이 일이 신기하기도 하여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모두 저보고 바보냐고, 번호는 왜 교환 안했냐고 힐난하더군요..

흠... 사람관계란 것이 참 어렵군요..

사실 번호 교환해도 그건 그것 나름대로 참 어색한 상황일 것 같아서 안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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