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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만 믿지 마세요..
게시물ID : gomin_1429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jZ
추천 : 1
조회수 : 326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5/13 0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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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뒤숭숭한 오유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제가 이런 고민 털어놓을데는 여기밖에 없네요..그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얘기였습니다.

  
 전 무조건 ㄴㅋ ㄴ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첫경험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ㅋㄷ을 사용한단 얘기이 서로 동의했고요,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경구피임약..이라고 해야 하나요. 한달 꼬박꼬박 지켜먹는 그 약은 제 생활이 불규칙해서 못챙겨먹었던 사람입니다.

제가 사용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 분명히 할 때마다 착용하고 했는데 이번달 ㅅㄹ가 나오지 않더라구요..아직 임테기 사용하기엔 이르지만 그래도 ㅅㄹ만큼은 규칙적으로 했는데 늦어지니까 초조해서 잠이 오질 않네요..

엄마는 보수적인 사람이라 제가 남친이 있는것조차 모르시는 분이고, 친구중에 그나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이런 얘기 꺼내기가 너무너무 미안해져요.. 남자친구에겐 일단 이런 상황이 생길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는 하라고 했는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견딜 수 없어요. 
 미혼 임신글이 올라올때마다 자기 만족을 위해서 안전을 버린 사람들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그런 사람이 되버리고 나니까 잠이 오질 않아요..이틀째 뜬 눈으로 지새고 있습니다.

정말 글로만 읽으시니 더 느낌 안나겠지만 살아서 받는 지옥같습니다. 하루하루 미칠것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제 손으로 제 뱃속의 생명체를 죽여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생각하니 밥도 넘어가질 않아요. 자살이라도 하면 혹시 누가 제 검색어를 보고 손가락질 할 생각에 죽지도 못하겠어요..

새벽부터 이런 심란한 글 보게 하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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