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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걸릴 거 같은 금태섭 인터뷰
게시물ID : sisa_1027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툴랑랑
추천 : 29
조회수 : 20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06 16:48:31

http://v.media.daum.net/v/20180306112810484


금태섭-송채경화 기자 인터뷰인데

보다가 암걸릴 거 같아서 부분 발췌해서 금태섭의 말을 하나하나 분석해보겠습니다.


김어준 총수의 224일 발언부터 되짚어보자. 뭐가 문제라고 봤나.

금태섭: 김 총수의 발언으로 피해자들이 위축될 수 있다. 김 총수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이번 일로 진보 진영이 타격을 입으면) 피해자를 원망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고, 피해자도 그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만약 한국 사회가 젠더 문제에 더 감수성이 있는 사회였다면, 이 정도 발언으로도 김 총수는 훨씬 더 큰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김 총수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 민주당 지지자도 많다. 만약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 일부라도 이 문제에 진영논리를 들이대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던 사람들이 염증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성폭력·인권 문제에 대해선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진영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도 얘기할 필요가 있었다.


--> 김어준은 미투 운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고 했고, 이 부분은 금태섭이 말하는 논점하고 비슷합니다. 김어준 총수의 논점을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고, 김어준 총수의 말이 어떤 논란을 낳을 수 있다, 즉 이것은 말 자체의 논점의 문제라기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굳이 이해하자면) 이건 금태섭이 워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것 같습니다. 금태섭은 김총수의 말 하나 때문에 미투 피해자를 원망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 겁니다. 진보세력 내에서 성폭력이 발생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우리 진보를 공격한다'라고 바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안희정 사태만 봐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금태섭씨의 시각도 협소합니다. 피해자들도 정치를 알고 있고, 진영 논리가 자신의 소중한 증언을 이용할려고 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주체' 입니다. 워딩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금태섭이 모두가 자기처럼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면 이건 자기객관화가 정말 많이 부족한 겁니다. 

진짜로 미투 운동에 진영 논리를 갖다 대는 것은 예를 들면 이윤택과 문재인이 동창이었다. 이런 것들이겠지요. 금태섭 자신만 피해자의 마음을 다 알고 있고 자신만 피해자를 대변한다고 착각해서 무슨 도덕적 권위를 가진 것처럼 행세하는 거 진짜 역겹습니다.


김 총수가 226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는데.

금태섭: 부적절한 해명이라고 본다. 김 총수의 발언에서 내가 그동안 댓글 움직임을 쭉 따라와서 아는데라는 태도를 읽었다. 피해자들이 못 보는 어떤 요소를 자신은 알고 있다는 거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이 겪은 일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고, 이를 극복하고 용기 있게 나섰는데 (이들을) 바보 취급한 거다. 너희는 모르지만 나는 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 이 부분도 정말 암 걸릴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해석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댓글을 잠깐만 들여다보아도 일부 보수 세력이 미투운동과 진영정치를 얼마나 엮으려고 발악을 하는지 알겁니다. 금태섭에게 이윤택 문재인, 안희정 문재인 이렇게만 검색해보아도 얼마나 많은 말도 안되는 기사들과 댓글들이 나오는지 알 것입니다. 김어준은 보수 세력의 '욕망' 을 읽은 것인데 저게 금태섭에게는 왜 저렇게 이해되는지 저는 전혀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여의도에만 있지 말고 가끔씩 직접 댓글도 분석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을 알고 있는 피해자들도 있어요. 댓글만 봐도 아니까. 

금태섭 당신만 몰라요.

 

김 총수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 문화에서 위계와 권력을 이용한 폭력을 개선할 기회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진보 진영 내 분열로 끝내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미투 운동으로 진보 진영이 분열한다고 보나.

금태섭: 피해자나 피해자를 돕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 만약 진보 진영이 이 일로 타격 입게 되면 그건 만진 놈의 잘못이다. 진보든 보수든 그 사람들(가해자)이 속한 집단은 타격을 입을 거다. 김 총수의 발언은 미투로 고백하는 건 좋지만 이걸로 우리가 흐트러지면 안 된다는 거다. 어떻게 안 흐트러지나. 분열은 안 된다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불가능한 것을 강요하는 거다. (김 총수의 발언은) 바꿔 말하면, 만약 분열되면 그 원인은 미투 운동이란 거다. 잘못된 말이다.

 

--> 여기서 금태섭의 심각한 난독이 또 발동을 하는데 마지막 줄에 ‘(김 총수의 발언은) 바꿔 말하면, 만약 분열되면 그 원인은 미투 운동이란거다. 잘못된 말이다.’ 어떻게 이렇게 왜곡이 되는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건 논점을 유지 하는게 아니라 정말 논점을 악의적으로 '바꾸어버린' 말 입니다. 김어준이 '진보세력이 분열하면 그 원인은 미투 운동 이라고 했습니까??' 도대체 왜 이렇게 악의적으로 논점을 왜곡해버립니까? 심지어 지금의 조중동도 이렇게 했다가는 시민들한테 가루가 되도록 까입니다.

이쯤되면 금태섭은 정말 이해력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쏟아지는 비판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금태섭: 만약 다 조용히 하고 있었으면 김 총수의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이런 논리를 확산시켰을지도 모른다. 미투 운동을 도와줘야 하지만, 이 문제로 문재인 정부가 타격을 받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러나 현재 김 총수의 발언과 같은 취지로 누군가 또 말하긴 어렵게 됐다.

--> 이것도 진짜 가관인게.. 뉴스나 누군가의 워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너무 수준 낮게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요. 다시 금태섭에게 안희정 사태를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다시 자세히 살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금태섭은 그냥 진보세력 내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나 믿음이 없고 수준 낮은 사람들로 보고 있다고 고백하는게 맞을 거 같아요.

 

정리하면 금태섭은 

김어준 말의 논점을 심각하게 왜곡을 하고 있고

김어준 말 자체의 논점에 대해서 얘기하기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수준을 의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신이 피해자의 마음을 알고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에

도덕적인 권위를 가졌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판을 할 때는 상대 말의 논점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게 순서인데

본인은 도덕적 권위를 가졌다는 생각에 논점 파악조차 제대로 안하는 것(혹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무의식적으로)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306112810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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