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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문재인은 외교의 신인가?
게시물ID : sisa_1027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멍게
추천 : 63
조회수 : 23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06 2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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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직후 세계적인 잡지 TIME에서 문재인을 "협상가"라는 타이틀로 커버를 장식했다.

 

그때만해도 "문재인이 무슨 협상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사람 좋고 선한 마음뿐인 문재인과 협상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드 문제와 중국의 무역 보복을 푸는 과정이나, 이번 평창 올림픽에 전혀 불가능해 보였던 김여정까지 불러들이고, 이번 대북 특사 외교로 정상회담의 기틀을 마련해 내는 것을 보고 나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릴러나 추리 영화광이다. 아마도 삼류 스릴러 영화까지 다 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나온 실마리들을 조합해 범인을 추리해 내는 일이다.

 

그런데 이번 사드 문제와 중국 무역 보복 문제에서는 전혀 실마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미국도 중국도 힘없는 한국을 서로 끌어당기며 자기들의 자존심 싸움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름끼치는 TIME지의 안목
 

그런데 그 어려운 일을 문재인이 기가 막히게 풀어냈다. 심지어 혼밥 먹는다며 중국에서 괄시당하고 왔다고 맹비난까지 묵묵히 감수하며 중국에서만 수 조원대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롯데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한국 여행 관련 업계의 이익을 복구해 냈다.

 

다시 복기를 해봐도 더 좋은 방안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서 외교가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공사 따러 간다던 이라크 파병때도 수천 건의 공사들의 99%를 미국과 영국 건설 회사가 독식했고, 북한 경수로 지어줄 때도 회의에도 제대로 참가 못해놓고 나중에 돈만 다 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한국이 할 수 있는 외교란 기껏 4대 강국 틈바구니에서 돈만 내주는 호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평창 올림픽 외교도 그야말로 눈이 부셨다.

 

 

소름끼치는 TIME지의 안목
 

지난 해 대한민국 최고의 정론지 조선일보에서 음란 비디오 찍다가 죽었다던 좀비 현송월만 와도 대박이라고 생각했는데, 김영남에 심지어 밀서를 가진 여동생 김여정까지 모두 서울로 강릉으로 불러내 데리고 다니며 함께 했다. 정말 파격 중의 파격이었다.

 

우리나라가 4대 강국 사이에서 이렇게 주체적으로 외교적 역량을 과시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세계의 이목도, 지지도 이끌어 냈다. 특히 중국은 거의 열광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고, 러시아 지지도 쉽게 이끌어낼 것으로 본다.

 

 

소름끼치는 TIME지의 안목
 

일본은 자국 이익에 남북 대결 구도가 훨씬 낫기 때문에 절대로 찬성할 리 없지만, 어짜피 미국의 개이기 때문에 주인이 허락하면 찍 소리 못할 것이고, 결국 마지막 관문은 트럼프지만 "트럼프, 고맙다. 당신의 일관된 압박 정책때문에 이렇게 남북 대화 물꼬가 트일 수 있었다"라는 칭찬만 해주면 "어? 그래? 그렇다면 나는 남북 대화를 100%로 지지하겠소."라고 말해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당장 현실성이 없는 코피 전략보다는 남북 평화 무드에 절대적 기여를 한 대통령의 명성이 더 따놓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TIME 안목이 한번 더 놀라운 건 바로 이 사진때문이다.

 

 

소름끼치는 TIME지의 안목

 

이건 박근혜가 2012년 당선되자마자 TIME지의 커버 사진이다. 말들이 많았지만, "독재자의 딸"이 정확한 표현이란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교포들이 이걸 어떻게 독재자의 딸로 해석하지 않을 수 있냐고 하니까 아마도 맞을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과는 달리 타임지의 "TIME"을 박근혜 사진이 가리고 있다. 이건 인류의 역사에 반하는 인물의 사진에는 어김없이 TIME을 가린다고 한다. 박근혜가 TIME을 가리는 것을 보니 "스트롱맨의 도터"가 결코 좋은 어감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게 판명된다고 할 수 있다.

 

괜히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매거진이 아닌 모양이다. 어쩔 때는 외부의 객관적 시각이 더 날카롭고 정확한 것 같다.


지금 와 줘서 너무 고맙다.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딱 좋은 타이밍에 이런 외교의 신이 우리 대통령으로 와주다니 정말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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