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이 끝나고 새벽에 학교 작업실로 터벅터벅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났다
하얗게 쌓인 눈길을 걸으면서 혼자 정말 많이 울었다. 하늘이 이 나라를 버렸구나....
박근혜 탄핵과 지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보자니 꿈만 같다. 대통령하나 바뀌었다고 이렇게 천지개벽할 수가 있는건가
위기의 시대에 평화의 문까지 이끌어 온 것은 온전히 촛불혁명위로 세워진 문재인정부의 힘이라고 누가 부정할수 있겠는가?
정말 장쾌하다 러시아와 이미 이야기가 된 유라시아 철도 이것만으로도 답답한 한반도를 넘어 저 멀리 유라시아 대륙 끝까지 기지개를 켜는
시베리아 호랑이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하다. 답답했던 지난 세월이 서럽고 힘들었던 만큼 정말로 후련하다.
헤어졌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고 동포들이 다시 손잡고 한 공간에서 같이 일하고 같은 음식을 나눠먹고 같이 재밌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같이 운동하고 아 얼마나 좋을까...
내 조부가 한반도가 갈라지기전에 기차타고 가봤다는 평양에 가서 서울에서 온 아무개요라고 이야기하며 흐르는 대동강을 천천히 바라보며
맥주 한잔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