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입에 달고 살던 말중에 하나입니다.
어릴때는 한국인으로 태어난것이 자랑스러웠어요. 삼성, 현대가 드림메이커였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삼성에서256메가D램 개발 소식 신문기사 스크랩도하고 현대에서 국내 기술로 자동차 엔진 개발 기사도 스크랩하며
우리나라도 금방 선진국이 되겠다면서 자부심 느끼던 시절도 있었지요.
허영만님의 아스팔트사나이가 현실화 되는건가?(한국천마자동차가 크라이슬러 인수하고 세계1위먹는내용)ㅋㅋㅋ
순진한 새끼..지금은 둘다 불매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실망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지더군요.
해외여행 진상, 가난한 아이들과 놀지말라고 가르치는 부모, 글쓰기조차 귀찮은 종교인들 비리와 범죄,
외국인들도 조롱하는 해외 한인교회 만행들,
유원지 또는 도심 화단에 버려지는 쓰레기, 경쟁에서 이기고자, 자녀들조차 경쟁에서 이기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자행되는 이기주의, 천박한 자본주의 사고방식 등등..
정말 세계에서 가장 천박한 사고방식을 가진 민족은 한국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 애국가 조차 박영효, 안익태같은 친일파가 만들걸 그대로 사용하는
나라에서 무슨 희망이 있을까하며 이민도 많이 고민했어요.
근데 이번 탄핵시위 때 정말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평일에만 가고 주말에는 한번도 못갔습니다.
장사접고 시위가시는 분들보면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지만 오로지 주말만 보고하는 장사라
도저히 갈수없고 그나마 평일에 양심에 찔리다 찔리다 한번가고 여기저기 소액 후원만 하는 처지였는데
이번시위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젊은 친구들 어린학생들을 보고 정말 큰 희망을 보았습니다.
특히 지난주 토요일 12.3시위는 뉴스로 보고 처음으로 눈물이 흐르더군요
솔직히 인원 많이 줄어들줄알았어요. 목포 박기춘이를 비롯한 궁물당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부들부들하며 뉴스보는데
'역대 최대인파' 장면을 보는순간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이나라의 자랑은 언론으로 포장된 기업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닌
이나라의 미래들이었습니다.
이나라를 다시 어린시절의 나처럼 순수하게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해도 될듯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