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역 NGO worker입니다.
2일 뒤면 전 네팔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저에겐 눈에 넣어도 안아플 6개월된 아이와.. 사랑하는 아내가 있습니다.
그들을 도우러 가야 합니다.
예전 미얀마에서 나르기스 태풍이 있었을 때도.... 다른 여러 현장에서도... 그 곳을 가는데는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전염병이나 다른 질병들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예방접종 및 약을 복용하고 갔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어느때 보다 더 철저히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두렵습니다.
7.4의 또 돌아온 지진은... 다음 여진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현지에서 열심히 봉사 중이신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합니다.
이제 저도 곧 가게 됩니다.
솔직히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많이 무섭고, 두렵고 떨립니다....
과연 살아 돌아 올 수 있을까... 아니 있겠지... 무사히 돌아 오겠지...
하지만.. 두려운건 사실입니다.
잠시 10초만 시간을 내셔서..
저와 저희 가족.. 그리고 함께 출발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네팔에... 또 다른 강진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