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기도 전에
사람을 밀어낸다.
외로움에 치를 떨면서도
다가오는 사람을 피하고
관심이 생길 법한 사람을 알게되면
일부러 무심한듯 대하며
피하고 밀어낸다.
설레본게 언제인지도 모르겠고
그게 좋으면서도 너무 두렵다.
어느순간 나는
그 설렘을 책임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치라 여기며
회피하는 삶을 살고있다.
집... 회사... 집... 회사... 집...
사람을 만나는 일을 극도로 줄이고
혼자이기를 바란다.
외로움은 사무쳐도
그리움에 사무치는 것 보단
나으려니...
그렇게 사람을 멀리한다.
언제부터였나...
무엇때문이었나...
그 조차 중요치 않다.
나이가 들어가며...
마음만으로 되지 못하는게
많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연애세포는 죽었는지
아니면 존재조차 하지 않았는지
외로운 삶을 고집하는 결정에
단 한번의 제동도 없다.
자존감이 낮아져서?
아니다...
사실이고 현실일 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면
더 많이 사랑받고
더 풍족한 삶을 살텐데...
남의 집 귀한 아가씨를
왜 굳이 날 만나 고생을 시키려 드는가...?
라는
마음이...
생각이...
도무지 사라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