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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 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429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VmY
추천 : 9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5/13 23:48:15
두번 자살시도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우울증이 있었지만 

최근처럼 심해진 경우가 없었습니다 

23 이구요 

연초부터 하던일이 잘 안되고 울증이 재발하여 힘들었는데

그나마 삶의목표가 되었던 애인의 헤어짐으로 인해

미친듯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전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3살때 이혼하셨고 얼굴조차 모릅니다

그래도 제기억에 전 항상 밝은 아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활동하기 좋아하고 밝음 아이었습니다

초3때 어머니가 만나던분과 다툼을 하고있는(자세한건 생략하겠습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그 징면을 그 어린나이에 목격한 뒤로

여태 부모님도 모르는 울증을 그때부터 겪어왔습니다

그 어린나이부터 깨닫게된 집안의 경제력 학교에서의 소외감 

그때부터 였을겁니다 이렇게 남들과는 나는 다른 세상사람이구나

그냥..모든게 다 싫었습니다 한부모가정이란 이유로 사회적 시선은

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한텐 견디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있어주는 많은 친구들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버텨냈습니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 우리 어머니를 생각하며. 하나뿐인 아들인데 열심히 해야지

오로지 그 생각하나만으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크고 생각이 커진 지금의 저에게 울증이란 또 새로운 느낌이더군요

받아들이는 생각의 깊이가 다른만큼 상상할수없을 정도의 스트레스가 밀려왔습니다

도저히..그 누구도 제 스트레스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할겁니다 

근 3달을 밥을 안먹고 술로만 살아왔습니다 

일도 했지만 최근에 한번의 자살시도로 인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울증약을 한번에 다량 복용후 과도한 음주를 했습니다 

이전부터 밥도 안먹고 술만 먹었던 상태였던지라

저혈압에 혈중알코올 수치가 상당히 높아 쇼크로 쓰러진후 

3일만에 깨어났습니다 한 2주정도 기억이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깨어난후 든 생각은 열심히 살아야지가 아니라

왜 안죽었지, 난 또 다시 어떻게 해야하지란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 생각이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는 저를 더욱 떨어뜨려놨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도 어딜가도 항상 전 즐겁지 않고 더욱 소외가 됬습니다

그리고 최근 수면제 다량복용에 과도음주를 하고 차에서 탄을 태워 자살시도 했습니다

순찰중인 경비원에기 발견되어 구조되었지만

그리곤 의식불명 상태에서 2주만에 깨어났습니다

이젠 깨어있는것 조차 무섭습니다 

언제 또 이런짓을 하게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순간 전 많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단 한명도 받는 이 없었고 전 그저 따뜻한 말한마디에 잡아주길 바랬습니다

전..그저 그 따뜻한 한마디가 필요했나 봅니다 

이젠 사람들도 만나기 싫습니다

저 하나 죽어도 어처피 세상 잘 돌아가고 전 금방 잊혀질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전 가치가 없고 인간의 잔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살을 키워드로 검색하다 우연히 오유 글을 보게 됬고 

따뜻한 댓글들이 많길래 그냥 가기전에 글 씁니다

짧은 생이지만 좋았던 기억은 없네요 

어처피 전 잊혀지고 세상은 잘 돌아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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