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방송만 나가면 화제가 되는 시간!

-뉴스를 쏟아내는 코너!

-우리 정치의 한달 앞을 내다본다!

-오늘은 월간 정두언 편이야

-정두언 나왔어?

 

정두언

-안녕!

 

김현정

-많이 기다렸어

  

 

(중략: 잡설 스킵)

 

김현정

-뭐부터 얘기할까? 검찰 소환 날짜가 정해졌어

-14일에 명박이가 나온데!

-그 날짜인 이유가 있을까? 검찰이 왜 14일을 했을까?

 

정두언

-김백준이 곧 소환돼. 14일 쯤인데 그 후에 나오면 기소장 보고 나오는거니까 정답지 보고 나오는거나 마찬가지거든

-그럼 명박이가 유리하지

-그래서 김백준 소환날짜 이후에 나가겠다고 명박이가 수 쓰는거야

 

김현정

-명박이가 처음에 그러긴 했잖아. 14일 싫다.

-그치만 결국 그냥 정해진거 아냐?

 

정두언

-확정 아니다.

-명박이는 자기가 나간다고 얘기 안함.

 

김현정

-아 검찰은 정했지만 계속 미루려 할거다?

-근데 검찰 준비는 어때? 다 된거야?

 

정두언

-최대한 많이 하긴 했어. 진술도 엄청나게 나왔고

-근데 딱 떨어진 증거가 두드러져보이지 않는다는거지

-그래서 검찰도 낙관은 안하고 있을거야

-공소 유지가 쉽지 않아보여

 

김현정

-측근들이 그렇게 진술하는데도?

 

정두언

-미국은 진술가지고는 기소 못해

-우리나라는 되는데, 정황증거는 되지만 직접증거는 안되거든

-그래서 검찰이 광범위하게 하는게 확실한 증거를 찾으려는거야

-의외로 상황이 쉽지 않다는거지

 

김현정

-많은 측근이 배신하고 많이 불었는데도 구속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

 

정두언

-그만큼 이명박이 치밀하고 신중하게 했다는거지. 대단한거야

 

김현정

-그래도 그동안 엄청난 측근들이 다 불었잖아.

 

정두언

-그러니까 MB 사건은 검찰 VS 명박이가 아냐

-명박이 VS 측근이야

-왜냐?

-측근들이 다 뒤집어 쓸거거든

-그러니 빠져나오려고 명박이를 파는거야

-그래서 영포빌딩 수색하고 그러는거고

-배신을 하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 발악하는거야

-명박이가 '난 몰라' 이러는 것도 밑에 애들한테 다 떠넘기는 거거든

-박근혜때하고는 차이가 있어 ㅎㅎ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볼땐 측근이 부는게 [다 명박이 구속감이네]로 보지만 간단하지 않다?

 

정두언

-ㅇㅇ

 

김현정

-명박이가 대책마련중이라는데 어떤 논의를 할까?

 

정두언

-아마 이제 명박이 변호사들도 감지했을거야

-검찰이 곤란해한다는걸

-그러니 빠져나갈 궁리를 하겠지

 

김현정

-곤혹스러워한다는 증거가 있어?

 

정두언

-광범위 수사하는게 그 방증이야

-결정적 한방이 있으면 무리하지 않아.

-검찰은 지금 명박이를 크게 넣으려고 한다기보단 조급해 보인다는거지

-예를 들어 박영준 전 차관 같은 경우엔 소환에 응하지 않아.

-검찰이 얘를 키맨이라고 보고 있는데 얘가 구속이 된다 이러면 명박이는 어려워지지

-얘가 한게 엄청나니까 그러니까 명박이는 왕차관이 절대 소환에 응하지 않도록 잡을거라 이거지

 

김현정

-글쿤. 근데 왕차관은 뭘 가지고 있는거야?

 

정두언

-걔는 명박이랑 이상득 사이에서 워낙 일을 많이해서

-돈을 쓰는 쪽의 일을 많이 했거든.

 

김현정

-김백준이나 김희중보다도 훨씬 키맨이다?

-그럼 검찰이 버티면 못부르는거야? 끝까지?

 

정두언

-그러니까 명박이가 나가기전까지 자취를 감추게하는거지

-나가도 명박이 이후에 갈거고

-명박이가 검찰에 갔다오면 핵심을 알거니까 박영준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해라

-하고 공조를 이루고 있다 봐야지

 

김현정

-그렇군

-명박일 두번 부르는건 사실 힘드니까

-한번 부르고 끝날 가능성이 크지

-그러니 박영준을 자기 소환 이후로 미뤄보려고 잠적시킨거다?

-그러니 14일 소환하고 조사하고해도 구속이라 장담 못한다 이거군

 

정두언

-불러놓고 구속을 안시킬 순 없어

-박근혜와 형평성도 있고 국민감정도 있지

-근데 구속신청했다가 기각된다? 이럼 검찰한텐 재앙이야

-그래서 날짜를 미루고 미루다 뒤늦게 소환하는거야

 

김현정

-그래도 정한거보면 한방 잡은거 아냐?

 

정두언

-더는 미룰 수 없어서 그런것 뿐이야

 

김현정

-그렇군... 장담은 못하지만 구속안되면 검찰은 재앙이다...

-명박이 소환 일주일 두고 정두언 만나고 있어

-다음 이슈로 가자. 안희정 성폭력 의혹. 아직은 의혹일 뿐이지. 경찰에서 확정된게 아니니까

-지금 상황 어때?

 

정두언

-나도 쇼크먹었어. 대권구도 자체가 변했어

-유력한 대권주자였는데, 이번에야말로 사회에 미투운동이 녹록지 않고 쓰나미처럼 몰리는구나 하거든

-그리고 오싹한것도 있어

 

김현정

-어떤거?

 

정두언

-안희정말야. 사실 다들 언급 안하지만, 노무현 때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감옥갔잖아.

-사람들이 이거 다 잊고 이사람은 대권주자도 됐어

-그만큼 노력했다는거지.

-노력으로 이미지를 세탁하고 지도자 반열에 오르는건 엄청난거야

-그래서 '아 대단한 놈이다.' 싶었는데 한큐에 나락으로 떨어졌다는거지

-한편으론 아까워 지도자를 하나 잃었다는게

 

김현정

-왜 그런 어리석은 판단을 했을까

 

정두언

-어리석은 판단이 아니라 자기 통제를 못한거지 

-어찌 보면 병이야. 현대의 질병

 

김현정

-그럼 이게 지방선거 영향 줄거고.. 어떻게 봐?

 

정두언

-지금 알 수가 없지?

-여당 문제뿐이 아니거든

-야당도 마찬가지야.

-지금도 벌써 하나 떴잖아. 전직이긴 하지만 자유한국당에

-그러니까 누구도 안심 못해

 

김현정

-100일 남아서 그 사이 다 잊는다 VS 아니다 미투는 계속되니 영향은 간다.

-이러는데 니가 볼땐 어때?

 

정두언

-이제 시작이지.

-사회 전체로도 시작이고 선거 되면 이슈로 싸울거야 물고 뜯고

 

김현정

-절대 잠잠해지지 않는다 이런거군

-안희정은 그렇다치고 정봉주도 서울시장 준비하다가 입장발표 미루게 됐는데

-서울시장 판은 어찌 돌아갈까?

 

정두언

-정봉주가 다크호스로 나온건데 현직한테 유리하게 됐지

-암튼 서울시 뿐 아니라 다른 광역지자체도 출마 은근슬쩍 포기하는 사례 많이 나올거야

 

김현정

-핑계는 다르지만 찔리는 사람들은 스스로 포기한다?

-혹은 여성이 공개하기전에 물밑 접촉해서 '사과해라. 당신 과거 기억 안나나' 이러면 스스로 포기할거다?

 

정두언

-이 와중에 합의 같은걸로 돈을 많이 쓰겠지

 

김현정

-헐.. 오싹하네

 

정두언

-현실이야. 미투운동 번지기 전부터도

-나도 현직때 그런 카더라가 많이 오갔는데 한귀로듣고 흘렸지

 

김현정

-국회의원 보좌관들 대나무숲 익명게시판은 지금 이런 얘기 많이 뜨던데 익명으로

 

정두언

-그러니까 지금 출마 생각하는 사람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할거라는거지

 

김현정

-전부터 많았다는 얘기는 권력. 힘을 갖고 있다가 자기통제가 안되는 현대인의 질병인가 뭔가를 갖고 있고

-스트레스도 합쳐졌다 이런거네

-그럼 이번엔 정치권 얘기를 해보자고 당 얘기

-바른미래당 얘기 해볼까? 바른미래당 애들하고 너 친하잖아?

 

정두언

-글치

 

김현정

-걔네 초상집 아니냐? 지지율 때문에?

 

정두언

-통합이 왜 됐나 이럴거면 왜했나 이런 상황이지

-그리고 당내에 유력한 차기 지도자도 없거든

 

김현정

-철수랑 승민이는?

 

정두언

-그거야 여의도 정가 기준이고

-국민들이 걔들을 지도자 취급 하냐?  ㅋㅋ

-그리고 바른미래당 말야. 다른 당과 다른 '이게 우리 바른미래당이다!' 이런 정책이 없어

-바른미래당 하면 뭐가 생각나? 없잖아. 머리에 떠오르는게 없어.

-마지막으로 새 당이 생기면 참여하는 이들이 있어야해

-근데 아무도 없잖아. 그러니 도저히 지지를 받을 수가 없지.

-망했어 걔네는

-그래서 선거기간 중 이슈라도 만들어야 살아. 

 

김현정

-어떻게?

 

정두언

-안철수가 빨리 서울시장 출마하고, 유승민이 대구시장 출마 하고 그렇게 이슈를 만들어야해

-근데 안철수는 꾸물거리잖아. 아직도 출마선언 안하고 마음잡는다 이러지

-걔는 항상 늦어. 두박자 반박자 지금이 타이밍인데 말야.

 

김현정

-서울시장 나가도 가능성은 있어?

 

정두언

-자유당하고 연대 해야지.

-자유당은 지금 후보도 못낼거거든

-그러니 자연스럽게 무공천으로 포장하고 연대해야지

 

김현정

-정치공학적 전략인데, 유승민은 대구시장 나가려면 의원직 빼야되잖아.

-그런 도박을 할까?

 

정두언

-그래서 안철수나 유승민은 안된다는거야

-정치를 머리로 하고 가슴으로 안하거든

 

김현정

-너무 계산적이다 이거군. 과감하게 사지로 나가야되는데 안한다?

-그래서 바미당 종친다?

 

정두언

-ㅇㅇ

 

김현정

-바미당 애들아 잘들어. 정두언 조언이래

-그리고 마지막 질문하지

-어제 자유당이 배현진 공천한다며?

 

정두언

-걍 유명인사지.

-FAMOUS도 아니고 NOTORIOUS(악명높은) 인물이거든

 

김현정

-반반인거네? 지지받을 수도 있고 혐오당할 수도 있고

 

정두언

-난 이해가 안돼 ㅋ

-홍준표쪽 수준이 다 그래

-주변 참모가 다 멍청해

-홍준표한테는 기대할 것도 없고

-그럼 참모라도 잘해야하는데 참모들도 다 머저리야. 유명하면 뽑아준다고? ㅋㅋ

 

김현정

-유명한데 악재가 된다?

 

정두언

-도움이 안되는거지

 

김현정

-참모들이 도움이 안된다 했는데

-홍준표가 대통령 만나기전에 임종석하고 [안희정 기획] 운운 했잖아

-이것도 참모들 머리에서 나온거야?

 

정두언

-그건 홍준표 대가리에서 나온거지.

-수준이 그거밖에 안된다는거야

-도대체 뭘 한다고 저래서

-그인간 책임이 막중하거든?

-제1 야당으로 여당을 견제해야하는데 똥볼만 차니까 보는 입장에서 열불나지.

 

김현정

-야당이 잘해야 여당도 잘하고 대통령도 잘하고 서로 견제하면서 튼튼한 두축으로 가야하는데

-너무 망가져있으니까 보기 슬프다?

 

정두언

-그렇지

 

김현정

-ㅇㅋ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지금 상태로면 14일에 명박이 검찰갈거고 그때 한번 또 보자고?

 

정두언

-그때 쯤이면 난 잠수탈거야 ㅋㅋㅋㅋ

 

김현정

-내가 찾아내겠어 ㅋㅋㅋ

-여러분 14일에 얘 내가 찾는지 아닌지 지켜봐주세요

 

정두언

-수고했어

 

김현정

-정두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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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요..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