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도발에 걸리면 브론즈에서 승급할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지혜도 필요하지요. 정치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 좀 골룸...
저 장면만 봐선 확실하진 않지만 맥락을 봐선 남성이 아닌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남성 앞에서 때린 말이라면 티라노 사우루스가 민들레 뜯어먹는 소리로 들으면 되는 거고 여기에 반응하면 지는 겁니다. 여성 앞에서 한 이야기라면 나름 괜찮은 워딩입니다.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포퓰리스트이니 말이죠. 너무 언짢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문제삼아야 할 건 무고를 정당화 하려는 시도나 무책임하고 표리부동한 태도, 그리고 저열한 입법활동 정도입니다. 타겟을 정확히 해서 비판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홍준표한테 한 말은 맞죠. 하지만 그 내용이 문제입니다. 안희정사건이나 미투운동. 즉 성범죄에 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을거다. 이 말은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이 홍준표처럼 성범죄에 떳떳하지 못하다는 말이니까요.
이건 추미애가 실수한거 맞고. 홍준표가 의도적으로 그걸 유도한거 맞습니다. 뉴스의 대화 내용을 보면 홍준표는 했던말 몇번 반복합니다. 처음엔 임종석 비서실장이 그걸 맞받아칠 땐. 홍도 무사한데 나도 무사하다는 식으로 받아치니까. 대응하면 자기한테 불리하겠다 싶으니까 입다물고 무시합니다. 그후에 다시 똑같은 말을 꺼내는데 그게 님이 언급한 대화입니다. 사람이 똑같은 소리 계속들으면 짜증도 나거나와 추미애 입장에선 홍이 저런 소릴하니 어이없기도 하고 뻔뻔하다고 생각했으니 한소리하고 싶었겠지만 그와중에 본심이 나온건지 실수한건지 저런 말을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