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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피소드
게시물ID : car_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맛나는세상
추천 : 9
조회수 : 7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7/08 10:31:08
겨울에 아는 형과 술한잔 먹고 대리운전은 있는지도 몰랐던 시절 조수석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잠이 들었다. 뭐 위험할지도 모르겠지만 술먹고 피곤한데 그런걸 생각할 겨를은 없다. 나는야 선풍기 3단으로 해서 타이머도 안맞추고 자는 대담한 사람이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식당으로 가는데 왼쪽 바깥 종아리 부분이 쓰라린다. 제길슨 어제 술먹고 내가 굴렀나 기억은 없지만 그런가 보군 양복바지 안망가졌어야 하는데 생각하며 바지를 봤는데 멀쩡~ 아싸 다행 해장하고 집으로 갔는데 여전히 쓰리다. 선풍기 3단은 안무섭지만 피 보는건 무서운 남자 얼마나 다쳤을까 하면서 바지를 걷었는데 쉣 !@#$%@$^&@&@#$^&!&!#$^ 지름 3cm 정도 원형 모양으로 살이 부풀어 올라있다. 도대체 나는 어제 무엇을 한거냐 이건 에볼라 바이러스? ? ? 아무리 봐도 정체를 알수 없고 살은 계속 쓰라리고 결국 큰마음 먹고 동네 개인병원을 찾았지 심각하게 걱정되서 의사의 눈을 쳐다보며 이건 무슨 피부병 같은 겁니까? 하고 물었는데 오토바이 타는 구만 마후라에 입은 화상인데 왜 본인이 몰라? 하면서 나한테 반문을 하는거다 오토바이 대학때 시골가서 처음으로 탔다가 하늘로 날아간 이후론 거들떠 보지도 않는 그 두바퀴 달린 동력기를 말하는건가? 생각하며 멍하니 연고하나 받아서 집으로 왔다 오는 동안 내내 도대체 어제 나에게 무슨일이 생긴거지? 생각하며 상처에 연고를 바르면서 생각해보니 마후라에 화상을 입으려면 안쪽 종아리에 상처가 생기는데 상처는 바깥쪽 ㅎㅎ 역시 돌파리 의사였군 내가 그걸 탔을리가 없지 푸하하하하하........근데 화상인건 맞잖아 난로에 데인건가? 바지는 멀쩡한데? 결론 바지를 걷어 올리고 난로에 살을 태운다음 다시 바지를 내렸군 역시 난 천재 술좀 줄여야지 뎅장 . . . 며칠 후 또다시 후배가 운전을 하고 조수석에서 잠을 청하려고 다리를 쭉 폈는데 상처가 쓰라린다. 아 이거 덧나겠네 생각하면서 나의 상처와 마찰되는 부위를 보는순간 .... 히터를 틀어막고 자다가 히터에 살이 익어가는 지도 모르고 잠을 잤던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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