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피의 양서류 나는 마음속에 도롱뇽 한마리를 키운다. 차가운 피의 동물은 조용히 물 안에 잠겨 있고 언젠가 용이 되지 않을까? (개구리는 용이 되기 전에 너무 시끄럽다.) 차가운 피의 충동에 따라 낮에는 물 안에 잠겨 있었고, 밤이 되서야 대지에서 벌레를 잡아 먹었다 전설에 따르면 도롱뇽은 평소에는 잠룡이였다가 하늘이 울부짖는 날에 용이 되어 승천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는 날 도롱뇽은 뜨거운 피를 게워내고 죽었다 사실은 내 마음을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