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밤은 감성의 밤이라 했던가?
자취하는방, 한눈에 들어오는 작은방 어두운 한켠에 고독하게 살고있는게 너무 싫다.
앞에서는 실실되면서 뒤에선는 씹어되는 개 돼지같은녀석들이 나는 너무 싫다.
항상 웃으시며 부탁은 다들어주시면서 내게 부탁 하나할때 머뭇거리는 어머니의 따스한 온정이 너무 싫다.
좋지도 않은말 좋지도 않은 장단에 맞춰가면서 해실해실 따라주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좋아하면서 막상 마주치면 외면해버리는 내가 너무 싫다.
오늘 이딴건 버리라면서 못들을거라 속삭이는 그사람에게 화내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
밤하늘도 어둡다. 지상에 어눔이 새까맣게 내려앉았다.
자취하는방, 한눈에 가득담기는 이 작고도 커다란방안 혼자있는 내가 너무 슬프다.
외로운걸까? 이리저리 뒤죽박죽 잠이 오지 않는 어두운 이밤이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