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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꼬신 그녀 이야기 *-_-* 5편 (펌)
게시물ID : humorstory_115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미르
추천 : 14
조회수 : 6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3/07 09:56:22



원본내용 시작 :

비오는 바닷가... 

바람이 몹시 많이 불었고.. 

파도가 거세게 쳤으며.. 

그런 그 광경은 마치 그림과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광경이였으며. 

그런 바닷가 한가운데에 잇는 공동화장실에.. 

그녀와 내가 비를 피하기 위해 몸을 맡기고 있었다.-_-;; 







찌릉내 드럽게 많이 나드라...-_- 







그녀는 계속 말이 없었다. 

역시..여자는 믿을게 못되는거 같다.. 

채팅에선..좋다느니..어쩌니 지랄하더니.. 

지금은 인상쓰고 바닷가만 쳐다보고있다..-_-; 







러브:그만..갈까? 

그녀:아니...그냥 있자.. 










지랄..-_- 

하루종일 화장실에 있을래? 











비는 전혀 그치지 않았고.. 

그로인해 그녀와 나는 1시간동안 화장실 앞에서.. 

서로 아무말도 없이... 

바닷가만 쳐다보는 개 지랄같은 데이트는 계속되었다..-_-;; 










미칠것같았다.. 

이럴줄 알았음..그녀를 만나지도 않았을꺼다. 

가증스런 그녀..!! 

도대체 이 여자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것인가!!? 








그녀의 상상속은.. 


1.씨;발..괜히 부산 내려왔자나!!! 


-_-;; 난 강요안했다.. 




2.아..어쩌지?그냥 튀어버릴까? 


그래..튀어봐라..너희집 엎어버린다..-_- 




3.바보같은남자.!!지금이야!!지금 니가 원하는거(?)어서 해보란말야..!! 


그녀를 욕한거 같다.미안...-_- 



4.역시 채팅은 하는게 아니였어.. 


동감이요..-_- 



5.앞으로 나에겐 부산..광안리 바닷가는 악몽으로 기억될것이요.. 


그래..널 바닷가에 던져버릴테다..!!-_-+ 






뭐..그녀는 대충 이런 상상 을 하고있겠지.. 









그녀의 침묵은..나에겐 너무나도 잔인했다. 







러브:야..무슨 말좀 해봐...^^ 

그녀:오빠.. 

러브:엉? 

그녀:우리..그만 가자.. 

러브:엉..-_-;; 







이제..그녀와..같이 있는게.. 

너무나...갑갑해진다. 

날 싫어하는 사람을.. 

이렇게 붙잡아두고...있어야 한다는건..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의 쪼이기 를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하는.. 

저그의 심정이랄까? -_-;; 

미안.. 










러브:너..이제 집에 갈꺼지?데려다 줄께.. 



그녀와 내가 만난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았을때.. 

내가 꺼낸말이였다.. 



그녀:왜?내가 가길 바래? 

러브:-_-;;아,아니.. 

그녀:오빠...바쁜거야? 





그렇군..내 사정을 핑계대면서까지.. 

날 떠나고 싶어하는 그녀의 계략.. 

눈치 까버렸다..-_-;; 

난..그런 그녀를..잡을순 없었다. 







러브:아니..전혀 안바뻐..!! 


-_-; 


그녀:^^ 










비는 계속 내렸다.. 

그렇다고 계속 화장실 앞에 있을수없기에..-_- 

그녀와 난...뛰었다.. 

그녀는 머리위로 떨어지는 비를 가방으로 막으며.. 

뛰면서..나에게 물었다. 



그녀:근데 우리 어디로 가는거야? 

러브:그냥..계속 뛰어가보자.. 

그녀:-_-;; 






갈데가 없었다..-_-;; 

나....비오는 날 데이트 해보는건 첨이였기에..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돈이 없었다..-_-;; 









그렇게 5분정도 뛰었을까? 

그녀가 나에게 소리친다.. 



그녀:비 존나오자나!!썅!!! 

-_-; 



헉...내가 잘못들은것인가?!! 

그,그녀가...나에게 그런말을.. 

난 방금 그말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귀를 꼬집어보니..전혀 안 아팠고.. 

역시..잘못들은거였다..-_-;; 






그녀:오빠..나 힘들어..우리 아무데나 들어가자.. 

러브:여,여긴 여관이 없는데..(__* ) 

그녀:-_-;;; 


라고 말할뻔 한 내 자신이 두려워졌다..-_-; 



러브:그럼...여기 카페에 갈래?.. 

그녀:그래..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분위기도 좋고..인테리어도 괜찮았고.. 

그럴듯 해 보이는 고급 카페라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생:(웃으며)뭐 드시겠습니까? 

그녀:전..커피여.. 

러브:저두여.. 

아르바이트생:아..이거 어쩌죠?커피가 지금...사정이 생겨..안되거든여..정말 죄송합니다.. 



앉고 있던 의자를 들어 아르바이트생에게 던져버리고 싶었지만..-_-; 

꾹 참고 다시 주문했다. 


러브:그럼..오렌지..쥬스로 주세요.. 

그녀:저두..그걸로 할께요.. 

아르바이트생:잠시만요...사장님...!! 



-_-;;뭐,뭐냐.. 



잠시후 아르바이트생 대신 사장이 우리에게로 오고..-_- 



사장:정말 죄송하네요..지금..저희가..여기저기 공사한다고..쥬스가 없네요..한분만 드릴수있어요.. 


그녀는...고개를 숙이며 웃고있었고.. 

난...정말..너무나 화가나 참을수가 없었다. 

당당하게 사장의 눈빛을 쳐다보며 말했다. 



러브:그럼 저는..콜라로 주소.. 

-_-;; 





사장: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씨;발..!! -_-;; 



아직도 그 카페 이름 기억한다!! 

정말..다시 생각해도...어떻게 그런카페가.. 

광안리 근처에 버젓히 살아남아 장사를 하고있는지 

미스테리다...-_- 








그렇게..그녀는..쥬스를 마셨고... 

난 콜라를 마셨다..-_-;; 

억지로 쥬스를 마시고 있는 그녀를 보니.. 

너무 안되보였고..-_- 

트럼 나오는걸 억지로 참으며 콜라를 마시고 있는 나는 

더 안되보였다..-_-;; 

그녀와 난..정말 개 같은 데이트를 하는중이였던거다.. 







러브:나..담배좀 필께... 

그녀:오빠.. 

러브:어? 

그녀:담배 끊어.. 

러브:안해.. 

그녀:엉..-_-;;; 









니가 뭔데 끊으라 말라 지랄이야!! 

-_-; 

라는 생각보단.. 

그녀는 담배연기를 싫어하는구나.. 

라는 아주 당연한 생각을 하고있었다.-_-; 








30분 정도 흘렀을까? 

난 콜라를 억지로 다 마셨고.. 

그녀도 쥬스를 겨우 다 마셨다... 

우린 더이상 카페에서 개기고 있을수는 없었다.. 

그녀와 나는 대화도 거의 없었기에.. 

서로의 얼굴만 멀뚱멀뚱 쳐다보기엔.. 

많이 민망했던것이다..-_-;; 









근데 그때였다. 

훗..참..나도 그때 무슨 생각이 들어서 그런 행동을 한건지.. 

내가 잠시 미쳤었나보다... 








난...이런 침묵이..너무나 싫었고... 

이대로 그녀와의 데이트를 끝내버린다면... 

완전히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미친행동을 했을까? 






난..핸드폰을 손에쥐고..열심히 문자 메세지를 적기 시작했다. 




그녀:오빠..뭐해?누구한테 보내는데..? 

러브:아..그냥..아는사람한테.. 





난 누군가 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고. 

잠시후 그녀의 가방에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_-;; 





그녀는 놀라움..의아함..설레임..호기심등..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웃음으로 날 바라보더니..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확인했다.. 








그녀는 지금... 



-------------------------- 

널 좋아하게 될것 같아.. 

-------------------------- 


라는 문자메세지를 확인하고 있을것이다.. 










독자:씨벵아.쇼를 해라..존나 느끼하다. 

-_-; 






그래..독자분들이..흥분 하는거 다 이해한다. 






난..사실..그랬다 

그녀는...정말 귀여웠으나.. 

너무나 내성적인..그런 그녀에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낄수는 없었다.. 




하지만..!! 

독자분들이 날 욕해도 좋다.. 

난 군바리였다...-_-;; 

그래서 그녀의 

편지 1통에 이미 목숨을 걸었던것이다..-_- 







그녀는....나의 문자메세지를 보더니.. 

얼굴이 빨개진채...고개를 못들고.. 

핸드폰만 계속 쳐다보고있었다.. 







내가 봐도...나의 이런행동은 참 멋있었던거 같다.. 

그녀가..많이 감동했겠지? 

라고 생각했던날.. 

지금은 내가봐도..때려죽여야 할 놈이라는것 말구는 

답이 안나온다...-_-; 










그녀도...핸드폰으로 문자메세지를 적는다... 

훗... 

귀여운것... 

또..따라하긴...^^;; 









역시 짐작했던데로..잠시후.. 

내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왔고.. 

난...당연히... 



"나도..오빠가 좋아.." 


아니면.. 








"난...사랑하게 될것같아.." 


-_-;; 가 아니면.. 






"난...벌써 좋아졌어.." 


-_-;;등등의 문자를 기대하고.. 



핸폰을 보았는데.. 






씨..발...! -_-;; 





핸드폰엔... 


==================== 

오빠.그만 나가자.^^ 

==================== 


라는 씹같은 문자만 있을뿐이였다. 












이 여자..정말 바보아닌가? 라는 생각이 

미친듯이 나의 머릿속을 강타해왔다..-_-; 












그렇게 그녀와 나의 데이트는 너무나 허접했고..-_- 

완전 대 실패작이였다.. 







서로가 얼마나 같이 있는게 불편했으면.. 

그녀가 예약한 기차는 6시 인데.. 

4시 부터..미리 부산역에 도착해서.. 

2시간동안...아무말없이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을가?..-_-; 








아참..대화도 조금 하긴했다. 

그녀가 수줍은 얼굴로 말했었다. 


그녀:오빠..나..화,화장실 다녀올께.. 

러브:-_-;;; 그,그래.. 









정말..나도 잼없는 남자지만.. 

그녀는 더했던거 같다. 

아니..혹시 모른다.. 

채팅에서..그렇게 말 잘하던 여자가.. 

막상 실제로 만나니.. 

내가 싫어서..그런 엽기적인 행동을 취한것일수도 있다.. 






아직도 그녀에 대한 모든것은.. 

의문 투성이다... 

하지만... 

난 그녀의 감정이 전부 진심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게..서로 아무말도 없이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고.. 

시계가..5시 50분을 가리킬 무렵.. 

난..기쁜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러브:드디어..5시50분이야..이제 가보렴~!! 


-_-;; 






그녀도 아주 기뻐하며.. 

"응!!" 

이라고 할줄 알았는데.. 





그런데..그녀는...... 


그녀는... 









정말 슬픈얼굴로..미소를 지으며.. 



그녀:아직....10분남았어..^^ 








라고 하는것이 아닌가??? 






아.... 


뭐..뭐냐..!!! 











러브:이야~!! 너 연기력 짱이다..탤런트 해도 되겠다..하하 




라는 말을 지껄일 분위기는 절대 아니였다.-_-;; 






그녀의 행동은...정말...예상치 못했던거였다.. 

정말..내가 순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쇼크적인 말이였다... 






하지만...그보다 더 예상치 못한 쇼킹한 일이 생겼으니.. 










이제 시계는 5시 57분을 가리키고... 

그녀는 말없이 자리를 일어났다... 




러브:이제..가는구나... 









그녀랑 헤어지면.. 

그녀를..바래다 주고나면.. 

통쾌할줄 알았는데.. 

시원할줄로만 알았던 기분이.. 

정반대로..너무나 씹같았다.. 








그녀:오빠..갈께.. 




나..지금 글쓰면서도..가슴이 저려온다. 







그녀의 눈에는..작은 물방울이 맺혀있었기에.. 









비록 거짓된... 

그녀의 행동일지라도... 





그 순간...난...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버렸다.... 








무슨 말인가 해야된다고 생각했던것이다. 



러브:그래..가라. 


-_-;;; 





그녀는...아쉬운듯한 얼굴을 하며..계단으로 내려갈려다가.. 

다시 뒤로 돌아...나에게 로 걸어왔다.. 

아....왜,왜 저러지? 

싸대기 라도 한방 쌔릴려고 그러는건가? 

-_-;; 






그녀는...나에게 로 오더니... 


그녀:이제 지금 가면..한동안 못볼텐데..오빠는 나 안아보고 싶지 않어? 








아......이런... 

어찌해야할바를 몰랐다.. 

터미널엔 사람이 꽤 많았고... 

평소에 사람 눈치를 많이 보던 나였기에... 

난..얼굴만 빨개진채 그녀의 말을 그냥 쌩까버렸다..-_-;; 





그녀:오빠..일루와..내가 안아줄께..왜..슬픈 얼굴 하구 그래.. 



그리곤 그녀는 나를 살며시 안아주었고.. 

나도 그런 그녀를.. 

엉덩이 뒤로 쭉~~ 빼고 -_-;; 꼴사나운 모션으로.. 

얼떨결에 그녀를 안아버렸다.. 










여자를 안아본다는것... 

그건 나에게 첨이였다... 







나의 두손은...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허공만을 버둥대다가..-_- 

그냥..그녀의 긴 생머리쪽으로 가져갔다.. 

그녀와 내가 안은건... 

3초도 안되는 짧은시간이였지만... 





나에겐...너무나 긴 시간이였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우릴..지랄같이 쳐다보고있었기 때문이다...-_-;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깡은 제법 대단했다.. 










날 안아주던...그녀는.. 

그렇게 가버렸다... 










"오빠...제대할때까지 기다릴께...그때...보자.." 


라는 말만을 남긴채... 







하지만...그 첫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될줄은 누가 알았으랴? 









그녀는 가버리고.. 

난...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기위해... 

담배 한가치를 물고는.. 

열심히 빗속을 헤치며...뛰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알수 없는 기분에...내게 일어난 일이 

전혀 믿어지지 않고.. 마치 꿈만 같아.... 

혼자서 헤벌레 ~ 하고 있는데..-_-; 



그렇게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고.. 





그녀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Written by Lovepool 



계속 = 추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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