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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박원순 2014년 선거 캠프 피해자가 글 올렸네요.
게시물ID : sisa_1030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bius
추천 : 19
조회수 : 23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12 14:14:46
프레시안인가 뭔가하는 3류 언론일로 바쁜데,
박원순 시장 캠프는 잘 해결이 되었네요. 장문으로 박시장 지지한다까지 다시 적고;

정봉주 일도 얼른 해결되어서 벌받을 사람 벌 받았으면,
폐간할 건 폐간했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밑은 피해자가 올렸던 전문>

3월 10일 토요일에 박 시장님을 뵈었습니다. 토요일인데도 쉴 틈 없는 스케쥴이 안타까웠네요. 현재 서울시에는 현재 4만 명이 넘는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내부에서도 미투가 진행 중이고 그에 맞는 대안을 성희롱 예방 전담팀이 구성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이의를 제기하기 전부터 구성이 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링크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저도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던 게 아니고, 아무리 그래도 박원순 시장님도 시장님이신데... 좀 긴장이 됐네요. 자한당이 집권하던 서울시에서도 제가 편하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그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연히 사람이라면 불쾌할 수 있을 테고요. 
 “우리 얼굴 본 적이 있었나요?” 
 반갑게 맞으시며 시장님께서 이야길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캠프 시작하던 날 먼발치에서 시장님을 뵈었죠.”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캠프 내에서 있었던 일 뿐 아니라 그간 서울시에서의 불만, 개선되었으면 했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았고 시장님은 경청해주셨습니다.
 가끔 tv프로에서 잘 웃으시는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앞에서 뵌 시장님은 마냥 선비 같은 모습이셨네요. 선거 캠프뿐만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생기는 일엔 모두 시장님 책임이라는 얘기를 하셨어요. 언론에서 뭐라 하든 가장 중요한 건 시랑씨의 안전이라고 하셨어요. 예전 인권변호사 시절 진행하셨던 성희롱 사건 예를 들며 남자의 시선과 여자의 시선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의 제기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으셨고요. 시장님과 신나게 이야기하다가 예정되었던 미팅 시간이 좀 넘어버렸지만, 책장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제안과 비슷한 정책을 꺼내 진행 중이라며 한 장 한 장 보여주셨습니다. 일요일도 쉬지 않고 업무를 보시는 것 같던데 정말 ‘82년생 김지영’ 보고도 우셨겠구나. 그 생각이 들 만큼 스스로를 낮추는 분이셨어요. 무엇보다 시장님의 열린 사고가 좋았네요. 또 보자는 이야기를 하시며 악수를 청하셨고 함께 웃으며 시장실을 나왔습니다. 
 같이 있으면 짜증 나는 어른이 있고 또 뵙고 싶은 어른이 있는데, 시장님은 또 뵙고 싶은 어른이셨고요. 이런 시장님의 모습을 시민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했습니다. 뵙고 오니 그간 마음고생으로 얻은 상처가 많이 치유되었네요. 저도 도움이 된다면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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