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은 도대체 이 시간에 뭣 때문에 쿵쿵댈까요? 아줌마는 그냥 주부인 것 같은데 꼭 청소기를 아침 8-9시에 돌리고 낮에도 깔짝깔짝 가구를 옮기는지 아주 그그극 하면서 바닥을 긁어요 아저씨는 밤새고 일나가는 사람인지 밤이랑 새벽에 쿵쿵거리고 발망치는 기본 장착에다 쇠구슬 굴리는 소리까지... 심지어 이제는 윗집 사람들 생활 패턴도 대충 알게 되고 아저씨가 양치하면서 캬악! 하는 소리까지 들려요 부모님은 제가 층간소음 중재 기관인 이웃사이센터에 신고한 걸로 뭐라 하세요 윗집 가서 언제 어떤 소리가 났는지 얘기해서 해결하자고 하지 않았냐며 근데요 몇년 전 그리고 일년 전 쯤에 저랑 동생이 각각 올라가서 이미 얘기한 적이 있어요 아빠는 그때 직접 올라가서 얘기하지 않으시고 너무 못 참아서 기관을 통해 얘기하려니 분란을 만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면대면으로 안 통하면 기관 통하는 게 최선인데 말이죠 어정쩡하게 아는 사이인데 좋게 얘기해봤자 귓등으로 안 들을 거 뻔한데요 새벽 1시에 세탁기 돌린거랑 그 외 일반적으로 밤 시간 넘어서 소리나는 것들에 대해서요 그랬더니 자기네 윗집은 애들 살아서 시끄러운데 참고 산다고 하네요 차라리 애들 사는 집이면 애들이 그렇지 뭐 하기라도 할텐데 어른들이 저러니 이해가 안 되네요 저희도 다른 곳 살때 윗집 애들이 뛰어서 좀 참다가 아빠가 아이스크림 사서 올라가서 애들이 활발하다며 얘기하고 왔는데 이건 거의 20년 전 얘기라 요즘엔 통하지도 않겠죠 하 진짜 ‘귀트임’ 당해서 너무 힘들어요 모바일이랑 두서없이 느낀 대로 썼는데 저처럼 층간소음 피해보시는 분들 있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