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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이 지향하던 바와 향후전망 예측해봅시다.
게시물ID : comics_14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t모니터
추천 : 0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7/26 04: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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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눈팅만하다가 가입한 뉴비인데 뜬금없이 글한번 싸질러 봅니다.

얼마전에 어떤분이 요즘 웹툰작가들을 아이돌에 비유하셨던데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몇 웹툰작가들이 작가본인의 캐릭터가 부각이 되서 인기를 끄는것을 보면 분명 시사하는바가 있죠. 물론 기본적으로 작품의 질이 담보되었을때 가능한 예기지만요.

레진이 지향하는 바도 비슷한 프레임으로 비춰봤을때 비유하자면 멜론같은 음반유통+기획사(일부) 같은 포지션을 벤치마크 했을겁니다.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어 냈죠.
그런 성과를 바탕으로 작년에 큰규모의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 시설이나 작가영입 같은곳에 공격적인 투자를 한모양이더군요. 대규모 투자를 받은것도 마냥 좋은것만은 아닌게 회사의 미래를 담보로 저당잡힌거나 마찬가지니까요. 레진에게 있어서는 대전환기의 기로에 서있는 시점이랄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청강뭐시기 대학과는 작가 육성에 있어서 레진과 거의 파트너쉽 관계더군요.
말하자면 청강뭐시기 대학이 연습생들을 길러내서 레진에 공급하고 레진이 대뷔시키는 시스템인데 이런 시스템이 와해되면 레진이 직접 작가들을 섭외하고 다녀야 하는데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죠. 기성작가들이 무한정 작품을 찍어낼수 있는게 아니고 검증되지않은 신인들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니까요.

아마 기존의 청사진 대로 흘러 갔으면 웹툰 유통사로써의 주도적인 입지와 더불어 1차 저작물이라는 웹툰의 특성상 엮일수 밖에 없는 게임, 영화, 드라마 등등의 2차 판권 시장까지 연결하는 시스템 중심의 위치에 한자리 차지할수도 있었을 겁니다.

결국 레진은 메갈사태로 인해서 지금당장 독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1차적 피해와 더불어 2차 판권시장으로의 진입도 거의 막혔다고 보입니다. 주고객층이 남성들인 게임은 둘째치고라도 영화나 드라마쪽에서 작품화 한다는 발표와 동시에 메갈이라는 공격이 날아들 레진쪽 작품을 구매하려 할까요?? 제가 제작자라도 다른 안전한 공급처를 놔두고 그런 모험은 안할겁니다.

지금 레진에게 있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둘다 만족시킬수 있는 대안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쪽편을 들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양쪽에서 얻어맞더라도 지금같은 소극적인 대응밖에 할수 없는거라고 보입니다. 공식적인 발표인지 모르겠지만 법적대응이니 하는 기계적인 엄포도 제가 보기에는 독자보다는 투자자 보라고 하는 소리 같더군요. 적어도 액션은 취해야 하니까요.

향후의 웹툰시장은 다음이나 네이버같은 포털의 플렛폼이 더욱 그 지위를 강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네임드 작가들이 중소 웹툰 서비스업체의 안정성을 신뢰할수 없을 것이고, 일반독자들은 업체의 도덕성을 신뢰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무료지 않습니까??

규제가 들어온다해도 웹툰은 망하지 않겠지만 레진이나 동종업체들의 계획은 크게 후퇴 할겁니다. 당분간 동인지 시장같이 특정작가의 매니아층들끼리만 모여서 물고빨고 하겠죠.

더워서 잠도 오지않는 김에 두드려 봤는데 써놓고 보니 뻔한소리 길기만 하네요;;
출처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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