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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멀었다.
게시물ID : humorbest_143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해해해곰
추천 : 70
조회수 : 2218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9/05 04:54:59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9/03 17:36:32
본인은 자취 7년차 오유인입니다. 
자취를 하면서 가장 힘든 문제가 저 같은 경우에는... 화장실 문제와 샤워. 취사 문제 였어요.
특히나 저는 남아혈행으로 돈이 없었기에 항상 공동화장실을 쓰는 자취방을 얻어 생활을 하였답니다.
대부분 공동화장실이 실 외에 있죠... 

저희집 공동화장실에는 외부 사람들이 많이 드낙거렸답니다. 지나가는 행인 옆건물 상가 사람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화장실을 깨끗히 안치우고 더럽히고 그냥 가죠. 그러던 어느날 ... 주인아저씨가 드디어 열받았나봅니다. 자물쇠를 만들고 공동화장실 쓰는 몇명의 자취생들에게 열쇠를 나눠 주시더군요. 근데 저는 그만 그 열쇠를 얼마 안되어서 잃어버렸답니다.
그런데 열쇠를 새로 받아야하는데 제가 생활하는 시간대와 그 주인아저씨가 생활 하는 시간대가 전혀 틀려서 도무지 마주칠 수가 있어야죠.. 그집 나올때까지도 .그 화장실 열쇠를 못받았어요.

화장실 그 똥참으면서 잠자야 하는 고통아시죠? 집에와서 똥마려우면 대부분 똥꼬에 힘을주거나 화장지로 똥꼬를 틀어막고.. 자야 합니다. -_-;;;
그런데 가끔 저녁 많이 먹고 들어온날은 참고 잘려고 해도 잘 수가 없죠. ㅠ.ㅠ; 그러면 공동화장실을 찾아 헤메여야 하는데 놀이터에 있는 공동화장실까지는 무려.. 20분이 걸립니다. 하지만 걸어가죠.
똥마려운가운데 그 걸어야 하는 느낌.. 아십니까. ㅠ.ㅠ?
똥들이 외치죠.
"여봐라!!! 직장을 벌려 내 수청을 들라!!!"
그 느낌 아시죠?
술먹고 들어온날은 더 심해요. 저는 술먹으면 설사를 하거든요.... 그것도.. 술마시고 난 2,3시간 후에..
그날도 그랬답니다.

집에 아무생각없이 들어와서 옷 훌떡 벗고, 침대에 어퍼지는데 갑자기 신호가 오기 시작한겁니다.
직감했죠... 엄청난 사투가 벌어지리라는 것을..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오는 순간 ... 응가의 힘이 극에 달한겁니다. 직장이 파르르르 떨리며 그 고통이 온몸에 퍼지는걸 느꼈습니다. 전율... 아흐..


"아흐..." 
고통이 오면... 대부분 움직이지 못합니다...
"씨바 좆땠다."

시간이흐르고 사태가 진정이 되자. 속으로 외칩니다. "20분.. 20분... 잘견뎌내야해."
놀이터 공동 화장실까지 20분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네요.

제 앞으로 택시가 지나갑니다. 
'저 택시를 잡아 타고가? 나 걷다가 분명히 힘들어지는데.. 앗.. 지갑안들고 왔다..'

슬슬 다시 걷고 얼마 안지나 똥들이 또 직장을 향해 외칩니다.
"여봐라!!! 직장을 벌려 내 수청을 들라!!!"
필사적인 힘으로 똥꼬의 유린을 막는다고 힘씁니다.
그러다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처다보죠.
'불쌍해 젊은나이에 중풍이라도 걸렸나봐.'

그 걷는 도중 쏟아질려는 느낌 아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ㅠ.ㅠ

그렇게 어렵사리 20분을 참아가며 놀이터 화장실에 도착했죠...
근데... 화장실은 안보이고 천막이 쳐져 있더군요. '2005년 6월~7월 화장실 개축공사.'
'아 X나 이런 x쉑.'

머리를 아주 바르게 돌립니다..... 다음 후보지를 골라야 합니다. 빨리 생각해내지 못하면 ... 저는 놀이터 흙 구멍 파고 거기 일 처리 할지도 모릅니다.

타켓을 정했습니다. 요즘 문제 거리가 되고 있는.... 바다이야기 게임장. 그곳이라면 늦은 지금 시간에도 열려 있어 이용가능 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까지는 15분... 

가는길 온갖 생각이 다 납니다. ...똥꼬의 순결은 조금 허용할까.... 아니면... 저기 보이는 골목길 차 뒤에서 볼일을 봐버릴까? 온갖 비겁한 생각들로 가득해집니다.
하지만 사나이 대장부!!! 감히 어디 길거리에 똥을 싸고, 바지에 조금 지려 가며 체면을 구길 수 있겠습니까. 이정도 고통은 참아야 대장부죠!!!

걸어가는 도중... 
경찰차가 지나가다 섭니다.
저요? 지금 느끼는 중입니다.
직장을 애무하는 똥에 저의 똥꼬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그 희열이 등골을 타고 뇌수를 들끓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악...~'

"아저씨! 아저씨! 어디 아파요? 여기서 뭐하세요?"
우리나라 경찰관 친절합니다. 아픈걸 어떻게 알고!!!. 쉣.
순간... 비굴해지고 싶어집니다. 
똥마렵다그러고 경찰차 얻어타?

"아 똥마려워서 그래요"
"아네.. 수고하세요~"

경찰차 휙. 가버럽니다. 
'야이... !#!@#$!@ 뭘 수고 하란 말이야!!!!
 포돌이색휘들 ㅠ.ㅠ 선량한 길거리에 똥을 지릴 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좀 태워주지 시불시불...'
겨우겨우 진정이되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종종 걸음... 제가 생각해도 80년대 영화에나 나올 법한 아낙내의 부끄러운듯한 걸음 걸입니다. 슬슬 바다이야기 매장이 눈에 보이는 군요.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머금고 종종걸음으로 엉덩이를 살포시 흔들며... 아 제가 생각해도 색쉬한 포즈에요.

매장이 10미터 남았는데...
"새로운 힘이 일어서고 있노라. 승리가 눈 앞에 다가왔노라. 오늘 밤, 곰탱이 똥꼬는 찢어지는 고통과 피로 물들 것이다. 쌍바위 협곡으로 진군하라! 모조리 죽여라! 전쟁이다! 곰탱이 똥꼬에게 더 이상의 새벽이란 없을 것이로다." 쌍바위 협곡이 드디어 견디지 못하고 요동칩니다.

"쌍바위 협곡의 병사들이여! 형제여! 나는 그대들의 눈에서 내 심장을 앗아갔던 똑같은 공포를 보고 있다. 고통에 대한 타협이, 팬티와의 약속을 져버리고 동료애를 무너뜨렸을 때 만 새 날이 온다. 찢어진 똥꼬와 똥들이 채면을 무너뜨릴 날이 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오늘이 아니다! 오늘, 우리는 싸운다!"
씨바 견뎌야한다."




"어서오세요"
나는 환희의 순간 직전에 이르렀다.
"손님 지금 자리가 없는데요."
"구경이라도 안될까요?"
"구경하는건 안되는데요. 죄송합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아 이런 개 xx 뭐야 이거."
"사장님 왜그래요?"
"아놔 차탈려는데 누가 문짝 옆에 똥싸놨어."
"밟았어요?"
"아놔 !!@#!@#$@#$"


보름후.

저는 회사 회식으로 과음을 하였습니다.
또 다시 신호가 온다...
화장실 보수공사 안끝났어요... 우리집 화장실 열쇠는 아직 못받았거든요.
거리로 나설려는 찰라.. 눈에 검은 비닐 봉지가 뜨이는군요..

현실과 타협하라... 화장실은 너무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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