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그런걸까요?
올 초에 스터디를 통해 한 여자를 만나고 고백을 받았습니다.
취준생이고, 교육도 듣고 있었기에 정말 급했고, 바빠서 다른생각이 안들었죠 그땐..
하지만 저를 좋아해주는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좋은말로 지금은 안되겠다고 몇번을 이야기 했습니다.
괜찮다고, 좋다고 그런이야기를 몇번 듣고 이런식으로라도 만나다 보니 호감이 점점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만남이 몇번 반복되고 그 친구는 인턴으로, 저는 취업준비로 4-5월 톡이나 가끔 하면서 지냈었죠.
그리고 오늘. 방금. 갑자기 이제 톡 답장을 하지 않을거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물론 최근에 먼저 온적도 없었고, 만남도 회피해서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건 정말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만나서 30분만 이야기 하자고 했더니 나오는 말 '만나서 뭐하느냐','달라질게 뭐있느냐','나는 싫다'
이유를 말해달라고 하니 예전에 좋아하던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 아니면 안될것 같다. 최근에 한번 만나자고 졸라서 만났는데 그 오빠가 너무 좋다.
이러네요. 그리고 만나서 대화하는것은 절대 싫다고 합니다.
도대체 20-30분 만나서 상황 설명해 주고 이야기 해주면 충분할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상대방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고 카톡으로 통보하는건 정말 아닌것 같네요.
어이가 없어서 잠이 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