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쯤 (사실은 11월경) La에서 개최한 'No Kill' 동물 입양 행사에서 대려 온 저희 '하루' 입니다.
당시에 제가 타블로씨의 따님인 하루의 팬이 되면서 지은 이름이에요. 하루하루 매일매일 집사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ㅎㅎㅎ
NO KILL 행사는 각 지역의 쉘터 (동물 보호소)에서 참가하는 행사인데 보통 유기견묘나 사정 상 (대체 뭔 그리 심각한 사정이...ㅡㅜ) 쉘터에 맡겨진 반려견묘를 입양 하는 행사입니다.
일단 free 입양이 가능하지만, 기본 예방 접종비와 중성화 수술(되어 있는 경우) 비용 정도를 지불하고, 입양를 하려는 사람들의 기본 정보 (집크기나, 하루 중 집을 비우는 시간, 집을 세를 내며 사는 경우 해당 집의 관리자측이 동물을 허용하는지 등)를 조사하고 분양 하게 됩니다.
저희 같은 경우 당시 생후 2-3개월 된 이 친구를 데려왔고 암컷인데 접종과 중성화 수술이 마무리 되어있어 250불정도를 주고 데려왔네요.
데려오고나서 한달정도는 엘러지 때문에 고생했지만 항히스타민제까지 먹으며 고군분투한 덕인지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네요. (다만 하루가 즐겨 눕는 담요에 가까이가면 그날은 재채기 폭풍..ㅡㅜ
가장 감사한게 1년동안 아픈곳 없이 잘 지내준거..
솔직히 한국도 동뮬은 보험이 안되어 병원비가 비싸지만 (한국 본가에 11살,13살된 노견님들이 계셔서 앎) 미국도 뭐..
사람이나 동물이나 안아픈게 짱!!!
곧 임신 및 출산을 계획 중이라 주변에선 걱정들 하시는데 견묘가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생물학적,정서적 유익을 열심히 조사하며 와이프를 설득중이고 70프로는 넘어온 것 같네요 ㅋ
아이가 아주 어릴때만 좀 조심하는걸로..
앞으로도 건강히 잘 지내주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아이가 태어날 때쯤 어린친구를
한마리를 더 입양하여 사진 찍고 10년후에 다시 찍어서 오유에
비교사진 올리는게 로망입니다.ㅋㅋㅋ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