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의 기운이 풀풀 풍길거 같지만.....(+술냄새....죄송합니다 ㅠㅠ) 익명으로라도 글을 써봅니다.....
이래야 속이 좀 풀릴거 같아요,,,,
저는 대학교 4학년 재학중입니다.......
순수학문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지금 전공이 정말 가슴떨리도록 재미있었는데,,, 대학교를 와보니 아니더군요....
(아버지께서 순수학문을 하셔서 이길이 힘들다는것을 너무 강조하셧고,, 대학교를 선택할때 저를 더 설득하지 않으신걸 후회하신다는 말까지 들었네요.. 하지만 저는 지금 전공을 선택한건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고싶은걸 했으니까요)
군대를 다녀와서 여러 생각들을 해보면서.. 내가 나태해서 성적이 안나와서 그런건지... 정말 싫은건지... 고민이 많이 됬습니다.
어찌됫든... 지금 전공을 떠나서 새로운 길을 가볼까 합니다..
사실.. 이 길이 가슴떨리지는 않아요.... 비전을 생각해서 가보는거지...
부모님께서도 너무 오래 고민하는 저를 보고 어차피 사람사는거 다 똑같다고 대학원을 가서 길을 다시 찾아보라고 추천하시더라구요..
전문 상담가들을 찾아가봐도, 교수님을 찾아가봐도 다들 너 하고싶은것을 찾아서 와라 뿐이더라고요..
이해합니다... 제 인생은 제가 책임지는 것이니까요.......그분들께서 쉽게 말하셧다가는 뒷감당이 안될것도 알고요
그래서 제 갈길은 제가 찾아가야된다라고 생각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길을 찾아갑니다...
1년간 휴학을 하며 자격증 공부를 할지, 대학원을 진학해 볼지..
결국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요..
그런데 참....그런게... 마음 깊숙한 곳에서 저에게 묻습니다.. "너 이거 맞냐?", 자신있게 말할수가 없네요.....
그래도 현실을 바라볼 때가 됬다고 생각이 드네요...
참... 여러 이야기를 술마시고 하네요... ㅇㅅ사태로 다들 힘드실텐데... 편안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