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나꼼수부터 너무 재미있게 봤지만  그를 기자도 팟캐스트 진행자로도 보지 않았다.

말을 거침없이 하는 게 격 떨어져보이고 공격적이어서 부담스러웠으니까요.

평범한 저도 그런 생각을 하는데..

언론학 국문학을 전공하고 단어 하나로 목숨걸고 사는 기득권 기자들은 그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그가 왜 기자들의 표적이 되고 밟아버리고 싶은 대상이 되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불가능한 일이었는지.. ㅎㅎ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시간 지나 돌이켜보니 지난 세월동안 김어준이 쌓아온 역사는 한국에 긍적적인 현실을 만들어줬다는 겁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던 낡은 보수,

잘난척만 하고 정작 뒤로 내빼는 진보에 대해 그가 내린 일침이

결코 핫된 것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네요.

이런줄 알았다면 두달 전 메리어트 타볼로24에서 그를 볼 때 사진이라도 찍어두는 걸 ㅎㅎ

나라를 정상으로 돌리는 대통령도 멋있지만 그 길을 가게 외부에서 노력해준 김어준이 대해 참 고맙다고 느껴집니다.

생각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 그런 철학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우리에겐 참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