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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를 울린 책들.
게시물ID : readers_14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홍콜라
추천 : 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8/01 22:59:24
가장 최근에 본 책이기도 하고
가장 최근에 읽고 울어본 책이기도 해요.
 
그 책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하고 두근두근내인생이예요.
사실 이런 글 안쓰려고 했는데 오늘 두근두근내인생을 읽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쎄해서
이렇게라도 기억해두고 싶었어요.
써놓질 않으면 결국 잊어버리더라구요.
 
우연찮게도 두 책의 주인공은 소년들이예요.
먼저 책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에서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 나타나서 얘기할수록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눈물이 났어요. 나는 어른이고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씌여지고 생각된 책이니까..
저 소년의 미래를 알고, 처해진 상황을 짧은 역사지식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으니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서 결말에서 주인공의 아버지의 태도를 보고 너무 가슴아팠어요.
 
어떤 민족이든, 어떤 계층이든 다 똑같은 아이들인데...
팔레스타인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생각이 나면서 더 안타깝고 슬펐어요. 다 같은 어린 아이들인데...
 
그리고 두근두근내인생을 오늘 읽었어요.
학교에서 토익공부하고 있는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거예요.
부모님은 저 토익공부 열심히해서 취직하라고 학원도 끊어주셨는데
학원갔다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공부가 너무 하기싫었어요. 한참 핸드폰 하고 있다가
에잇, 책이나 읽자 하고 가서 책을 골라왔어요.
그게 두근두근내인생 이었어요.
 
책을 읽는데, 묘사가 너무 이쁜거예요.
마치 영화를 보듯이 장면 묘사도 너무 세세하고 아름이의 말하는게 너무 어른스러운게 슬프면서도
참 저 아이는 나보다 낫다 싶은거예요.
죽음이 늘 가까웠고, 가까워짐을 느끼는 아이라 그런걸까요.
아니면 결국은 작가가 어린아이를 화자 삼아 얘기하는 거라 그런걸까요.
너무 담담한데 어린아이티가 나는 아름이가 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아름이는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글을 너무 잘쓰는거예요.
첫장이 아름이가 쓴 글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사실 좀 어려운 단어들도 있고 묘사가 너무... 뭐랄까
비유식으로 많이 이용되서 와... 이 책 멋있다. 하면서 읽었거든요.
 
참 보통의 삶을 간절히 바라는걸 보고 너무 안쓰러웠어요.
저는 제가 보통의 삶의 표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온실속의 화초처럼 그냥저냥 보통에서 위로 살짝, 아래로 살짝 왔다갔다 하면서
그렇게 튀지도 않게, 새로운 꿈을 꿔보지도 않게 살아왔거든요.
이 아이는 살았으면 정말 멋진 꿈을 가지고, 더 열심히, 더 멋진 모습으로 살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안타깝고, 사랑스럽고, 예쁘기도 하고...
 
실제 인물은 아닌데, 분명 어딘가에는 이런 아름이가 있겠죠..
그래서 더 안타까웠어요. 살아야할, 예쁘고 착한아이들은 왜 아파야 하는가.
 
그리고 아름이가 얘기한 그 비유.
뼈가 어디있고, 피부가 어디있고, 장기가 어딨는지를 알려준 다는 고통.
혓바늘이 돋았을때 계속 혀만 아픈거같고 신경쓰이는 것처럼..
아름이는 온 구석구석이 그렇게 '나 여기있소!' 했을거 아니예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키 140센치도 안되는 작은 산이..
 
책을 덮었을때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팅팅 붓고 상의가 젖었는데..
아 정말 슬프다.. 안타깝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나는 참 축복받은 사람이다. 싶다가도 결국 몇일 지나면 원점이 될거예요.
이 생각과 기분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 적어봐요.
사실 책 덮고나서 토익공부 한두시간 하다가 집갔어요. 하하하하하.
낼부터는 정말 열심히 해야지! 라고 하진 못하겠지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길 바라요.
 
안 읽어보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뭔가.. 현실감이 좀 느껴져서 섬득하기도 한데..
그래도 아이들 같아요..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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