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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vs양성평등(남성연대)
게시물ID : phil_14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좋은아침
추천 : 0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8/04 11: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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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남성들이 역차별이다 말하는게
 
논의를 위한 토론에선 여성주차장/도서관 이딴거말하는데 실질적으로 느끼는 공포는 안그래도 우리사는거 빡신데 우리들의 의무감만 계속해서 추가되는거 아냐? 라는식일거임 그럼결국 여성들을 묶고있는코르셋이 남성들한테도 강요된다는게 주장하고싶은거 아님?
 
성재기가 말한 여성들이 남성들의 성욕을 제어한다 존1나 발칙한 주장이지만 한편으로 맞고 한편으론 웃픈게 여자들이 몸굴리면 걸레,챵녀 순결/정절을 미덕으로 교육해온 그리고 하고있는 사회에서 당연 섹스자체가 남성들한테 상대적으로 희소자원이 될수밖에없지 그런입장에서 해결책은 당연
 
여성들을 억압하는 성적비난에대한 코르셋의 해방아닌가? 이 점에대해선 아마 기독교적 페미니즘을 제외하곤 만장일치로 순결주의에대해 비판하고있는데
끝까지 너네들이 섹스로 비싸게 구니까 우린 양성평등 주장할꺼야!
 
가정내 경제권에대한 사회적의무감이 남자한테 너무 높아요.  그러니까 남녀임금격차를 줄이자!
말도안되는소리마 남자가 힘들다니까!?
 
이런식이되는거임
 
그래서 결국 페미니즘이 양성평등을 지향하지 않는다는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여성들의 인권수준에대한 문제의식없이 일방적 남녀 기계적중립을 지향하는 부류들이 결국 할수있는 주장수위는 남성인권을 위한 ~~~ 가 아니라 페미니즘에대한말살 정도(성재기가 주로 주장하던것)그것이 계속해서 남성들을 고립시킬수밖에없는 한계라는거죠
 
지금 남녀현실에대한 우리사회의 진(일)보를 주장하지않는다면 앞으로 더욱더 남자는 가정에 돈벌이를 독식하게 될꺼고
 
결혼전까지 섹스에대해 계속해서 소외되겟죠.  (저는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어 괜찮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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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치킨앤기네스
2016-08-04 12:05:30추천 0
댓글 3개 ▲
2016-08-04 12:36:08추천 1
보수적인가치관 가령 예를들어 우리회사 실장님이 50대 여잔데 한국여성들은~ 으로 시작하는 비난을좋아함

페미니즘에대한 반감은 어찌보면 남성뿐만아닌 대다수의 여성들안에서도 자리잡은 전세계기류인건 사실이지만 이것에대한 남녀 성비를 얘기하는게아니라  해결될수없는 딜레마속에서 참고견디는게 미덕이다 말하는것임

남성이지만 페미니즘에 동참하는사람이 없는게아니듯 군가산점 토론때도 찬반에대한 시청자의견이 둘다 여성이였다는점 실제로 놀라운건 군가산점에 찬성하는 여성의 주장수위가 일반적인 남성보다 훨씬 강도높게얘기된걸보면

일반화될수없어뵈지만 다수의남성들을 환호케하는 주장임을 부정할수있냐? 로보면 그건 아니라보여짐
[본인삭제]치킨앤기네스
2016-08-04 12:42:25추천 0
2016-08-04 13:19:29추천 1
글쌔요 학문적뭘 갈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성집단에대한 우호여론은 전 넷상에서 단한번도 본적이없네요ㅋ
2016-08-04 13:07:33추천 1
사실 페미니즘과 에갈리태리아니즘(평등주의)은 서로 보완적인 면이 강하죠. 그것이 최근 상당히 안티테제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에요. ---- 최근 이퀄리즘이라고 나타나는 사상은 사실 에갈리태리아니즘입니다. 그리고 이퀄리즘이 "성"에 대한 담론으로 대두된 것은 최근의 현상이구요. 일종의 신조어라고 볼 수 있죠.

어쨋든 에갈리태리아니즘의 태동은 프랑스 혁명입니다. Liberte, Egalite, Fraternite; 자유, 평등, 형제애의 그 "평등"이죠. 그래서 에갈리태리아니즘이라는 영어가 생소한 경우 "평등주의" 혹은 현대영어로 이퀄리즘이라고 하는 것이구요.

프랑스혁명을 통해 등장한 평등주의는 fraternite, 즉 형제애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 계급과 인종을 망라한 평등주의였지만, 여성은 거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즉, 프랑스혁명에서 말하는 평등에서 성과 관련한 담론은 빠져있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프랑스 혁명직후, 여성들이 자신들이 포함되는 "평등"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역사상 처음으로 "페미니즘"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즉 페미니즘은 이퀄리즘에서 빠져있던 성평등을 주장하기 위해 나타났습니다.

처음 등장한 페미니즘을 통해 여성들이 쟁취하려던 것은 법으로 명기된 평등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도 투표를 할 수 있는 권리, 여성도 재산을 가지고 상속을 동등하게 받을 권리,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이런 것들 말이에요. 쉽게 말해 남성과 여성은 법앞에 평등해야한다를 주장한 페미니즘이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식으로 여성이 남성과 같은 "법적권리"를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리버럴 패미니즘이라고 불러요. 비록 초기 페미니즘까지 뿌리가 올라가긴 하지만, 시대가 변한다고 그 기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리버럴페미니즘은 페미니즘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즉, 70-90년대 사이에 인기있던 페미니즘은 래디컬 패미니즘이었죠. 쉽게 말해 래디컬 페미니즘은 <성착취의 근본원인은 제도화된 가부장제에 있으며, 가부장제의 해체만이 궁극적 성평등을 쟁취하는 길이다>를 주장하는 페미니즘 계열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회의 근본적인 규칙, 제도적인 장치들이 모두 "가부장제"의 결과물이라고 하죠. 결국 래디컬 페미니즘의 주장이 옳던 옳지 않던에 관계없이 이들의 주장은 사회를 근원적으로 뜯어고치자는 것이었고, 이는 상당히 혁명적이고 급진적인 주장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래디컬 페미니즘의 주장 중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남자의사는 그냥 의사인데, 여자의사는 왜 굳이 여의사라고 부르나, 똑같이 의사라고 하자 앞에 여는 필요없다." "남자가 섹스를 좋아하는 건 왜 당연한거고, 여자가 섹스를 좋아하는건 왜 걸레냐, 여자도 섹스 좋아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죠)

래디컬 페미니즘은 사상적 토대가 혁명적이기는 했지만, 결코 어떤 법이나 규칙을 마련해야한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는 힘들어요. 왜냐하면 주장자체가 법보다 더 위에 있는 "문화적 토양"에 대한 혁명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여의사라는 말을 못쓰게 법으로 금지할 수 있는 그런 차원의 주장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여전히 "리버럴 페미니즘"의 토양은 남아있었고,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리버럴 페미니즘은 사상적 토대가 과격하거나 혁명적이지 않아요. 법앞에 성별은 평등하다 수준의 논의였으니까요. 하지만 리버럴 페미니즘의 법치적 토양과 래디컬 페미니즘의 혁명적 사상이 만나면 어땠을까요?

소위 사회적으로 거론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철학적 의미의 래디컬페미니스트와 달라요. 전자는 사회적으로 그냥 "과격하다고 인식되는" 걸 뜻하고, 후자는 특정한 철학적 사상에 기반한걸 뜻하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래디컬"이라고 할때는 전자를 의미하죠. 이들은 예를 들어 가부장제를 공격할 수 있는 개혁적 제도를 법으로 못박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기존의 남성들이나 중립적 학자들이 반기를 든거에요. 페미니즘은 결국 여성우월주의다. 페미니즘은 결코 남녀평등이 아니다.

그런데 사실 래디컬페미니즘은 현재 세계적 주류페미니즘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의 페미니즘은 3세대 페미니즘이라고 하여, 남녀뿐 아닌 다양한 젠더들, 그리고 인종, 선후진국, 소득수준 등을 망라한 평등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페미니즘이거든요. 따라서 현대의 주류페미니스트들에게 래디컬들을 지칭하며 페미니즘을 비판하면 사실 뜬금없게 느끼는 부분이 있는거죠. 왜냐하면 결국 비판의 대상은 "과거 20세기 후반의 페미니즘"이거든요. (물론 래디컬 페미니즘이 없는 것은 아니죠. 90년대에 페미니즘 운동하던사람이 지금도 계속하고 있듯... 하지만 주류에서 멀어지고 있다는거죠)

그러니까 이퀄리즘(평등주의)의 사상은 맞지만 사실 그 대상과 기조는 잘못된 것이죠. 엉뚱하거든요. 예를 들어 현재 대한민국에게 조선시대 신분제도를 두고 신분제사회 대한민국을 반대한다. 이런식이니까요. 대한민국의 과거에 신분제가 있는 건 사실이죠. 그리고 그 토양위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이 생긴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은 (최소한 법적으로는) 신분제 사회가 아니니까요.

결국 페미니즘과 이퀄리즘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요. 이퀄리즘이 조금 더 광의의 평등을 이야기 한다면 페미니즘은 그 중 성에 대한 담론을 담당한다고 할까요? 마치 흑인민권운동이 "흑인"이라는 이름이 들어갔기 때문에 특정 인종에게 역차별을 가하자는게 아닌 것 처럼, 그리고 흑인민권운동이 이퀄리즘의 한 부분인 것 처럼, 페미니즘도 이퀄리즘의 한 분야로 볼 수 있죠. 결국 페미니즘은 비판될 여지가 많지만, 페미니즘 자체를 없애자는건 결국 성평등의 원리에서 멀어지자는 것 밖에는 안되는 것이죠.
댓글 3개 ▲
[본인삭제]치킨앤기네스
2016-08-04 13:13:45추천 0
2016-08-04 13:24:08추천 0
ㅈㅅ 필력이없어서 완곡한표현이 힘들었을뿐이에요 ㅠ
[본인삭제]치킨앤기네스
2016-08-04 13:35:49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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