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를 하게 된 이유가 특이하다.
축구부로서 축구 대회에 참가하던 중, 그의 아버지가 "이번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 본격적으로 운동 하도록 지원해주겠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 할 경우 축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해라"라고 그에게 말한다.
그는 원래 공격수나 미드필더 라인에서 뛰었는데 자신의 팀이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걸리자 다급한 마음에 "이거 꼭 막아야 해요!"라면서 자기가 골키퍼를 자청한다. 다급한 마음이니 잘 막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던 듯. 그의 활약으로 승부차기에 이겼는데 결승전에서 또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그래서 또 권순태가 나가 승부차기에서 이긴다.
이후 아버지와의 약속대로 축구를 계속 할 수 있었지만, 다시 팀에 가보니 감독이 권순태를 골키퍼로 키우기 위해 준비를 해놓고 있었다..
순식간에 골키퍼가 된 권순태의 심정이 어땠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어머니는 골대에만 있으니 안전해 보인다고 좋아하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