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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쓰는 첫글.
게시물ID : gomin_14310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스링
추천 : 0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5 12:37:44
안녕하세요 . 오유분들 가입하고 처음쓰는글 입니다 .

24살 남자인데 정말 20대라는 사실이 너무 싫고 

또래 남자들처럼 평범하게 사는것이 소원입니다 .

21살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잘 살줄알았는데 

제 오산 이였습니다 . imf이후 가세가 기울어졌고 

8살때부턴 그때당시 살아계시던 할머니가 저를 돌봐

주셨습니다 . 그러나 철이없던 저는 너무나도 그게

창피하고 싫었습니다 . 다른애들은 방과후에 집에 

가면 엄마가 계시고 맛있는거 해줬는데 왜 나는 

할머니가 매일 라면만 끓여주는지 하고요 .

그리고 점점 저는 삐뚤어졌고 할머니께 해선 안될

행동들 말들을 하며 중학교에 입학했고 중학교때부턴 

학교에서 사고도 많이 치고 어머니께서 학교로 불려가는

일도 많이 생겼었습니다 . 공부조차도 손을 놔버리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출석일수도 겨우채울정도로 학교에 

안갔었고 미술을 하고 싶어 미술학원도 다녔지만 

그마저 잘 안갔습니다 . 9등급이였지만 운이 좋아서

수도권전문대에 합격을 했지만 그림으로만 더 좋은곳으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재수를 하였고 매일 경기권에 살던

저는 버스, 지하철 한시간 반거리를 새로 미술학원엘 

다녔습니다 . 남들이 6시에 학원올때 저는 1시에 

학원 문열자 가서 그림에 올인을 하였습니다 .

그때부터 였을까요 ? 점점 그림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을땐 자해를 하였습니다 . 무협만화 주인공 처럼

수련이 안될때 자신에게 벌을 내리듯이 그림이 

별로일때 밤늦게 집에 와서 접목도로 상처를 내곤 

했습니다 . 고등학교땐 6개월에 한번꼴 이였지만

재수를 할땐 3주에 한번꼴로 했던것 같습니다 . 

그에 하늘도 감동한것인지 실기고사에서 결과가 

좋았는지 수시에서 서울권 전문대 1곳 ,지방4년제예술사립 

한곳 , 지방4년제 국립한곳에 합격 했습니다 . 

예대에 가고 싶었지만 등록금이 너무나도 비쌌고

결국 국립을 선택하였습니다 . 남들은 서울권4년제를

가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전 그릇이 작았던것인지 

서울권에선 그림만으론 안되더군요 . 그렇게 해서 

가족들과 떨어져서 6개월을 지내게 되었지만 

과제점수가 좋지않거나 좋은 아이디어 같은게 안떠오를

때면 항상 자해를 하였습니다 . 많게는 3일, 일주일에

한번꼴로 한거 같습니다 . 그리고 점수에 목숨걸고 

다른 1학년 아이들처럼 모임이나 놀기도 않하니까 

재수없는 사람으로 찍히더군요 . 그리고 돌아온후 저는 

미쳐있었습니다 . 모든게 공허 하더군요 . 

누나의 권유로 대학병원정신과에 가니 '경계성 인격장애'

라고 하더군요 . 3개월간 입원도 하고 퇴원후 약을 먹으니

생활이 되질 않았습니다 . 건장한체격이였지만

정신과약물은 너무나도 독했고 힘들었습니다 .

어찌어찌해서 학교도 포기하고 술집알바를 전전했고

좋아지는듯 했으나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결국 저는 후회감과 슬픔으로 죽음을 시도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제 자신을 망쳐가며 살았습니다 . 

그런데 혈관을 베어도 , 물에 빠져도 , 수면제 200알을

먹어도 저는 기적적으로 계속 살았습니다 . 

너무나도 싫더군요 . 왜 나는 쓸모없는 인생 죽지도

못하는지 . 그리고 조금씩 살아보리라 마음을 잡고 

7개월을 준비하여 작년 작은 가게를 차렸으나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  이제는 어디로 가야될지 모르겠습니다 .

어째서인지 이승에 미련이 생겨서 죽을마음조차 

그때처럼 잡질못하고 자해조차 이제는 살이 찢어지면 

너무나 아프기에 싫더군요 . 너무 제자신이 한심하고

너무나 겁쟁이 같아서 싫어집니다 . 2년전같이 죽을

용기라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집도 가난하고 

저도 빚이 있고 , 사람들과 적응을 못하고 , 다혈질에

범죄경력도 있고 , 정신병자인 제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수치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 그나마 몇명

남은 친구들조차도 이제는 연락하기도 싫고 , 허구한날

화만 잘내고 . 부모님이나 형제에게 짐이 되기도 싫고 ,

미래도 불투명한 제가 너무나도 병신 같습니다 . 

왜 이딴 병이 있는지 . 미칠거면 아예 미치든지 

그렇다해도 정상도 아닌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사람들은 말합니다 . 정시병자들은 싹다 집어넣고

죽여야 된다고 , 남일이라고 쉽게 얘기하는 사람들 

정말 화가나지만 맞는말들 이에요 . 저란 인간이 

숨쉬는거 조차도 지구에는 오염요소일거에요 . 


첫글이 이런글이라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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