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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다녀온 썰+연보라 블러셔 싹모아 발색
게시물ID : beauty_143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롤로로로로
추천 : 16
조회수 : 211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20/03/30 17:49:58
시작은 베베라벤더였습니다.
약 10년 전 불현듯 연보라색 블러셔 열풍이 불었던 때 였어요.
홍조 있는 사람은 연보라색이 핑크로 올라온다란 얘기에 베베라벤더를 발라보고 연보라 블러셔에 빠져들고 말았어요.
"무슨 보라색을 얼굴에 발라?!" 싶었는데 만년 홍조 제 뺨이 뽀용뽀용하던 겁니다. 

이후 많은 연보라 블러셔를 알게 되고, 고렴이 세계에 입문하며 베베라벤더는 잊혀지고 말았죠. 어느날 화장대 정리를 하며 베베라벤더와 윈터체리는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맙니다.

요즘 들어 바르는 연보라색 블러셔가 충분히 보얗지 않다는 걸 알게됐어요. 베베라벤더가 그리워진 저는 회현 스킨푸드로 원정을 떠났읍니다. 

지하상가내 스킨푸드 매대는 천에 덮혀 있었어요. '아 역시 폐업인가' 싶어 돌아나가려는 순간 어떤 분이 다가오더군요.

매대를 덮은 천을 개며 제품을 찾아 보라고 하셨어요. 테스터도 제품들도 먼지 쌓인채 낡아가고 있었답니다. 이 매대 저 매대를 건너다니며 제품 구경을 한참했어요. 베베라벤더는 찾지 못했지만 멜로우 블러쉬 플럼을 찾았어요. 웨지퍼프들도 몇개 집었습니다. 자몽주 네일도 그리웠는데 진열된 네일들이 모두 층이 분리된채 사망했기에 패스..

슬프면서도 안타까운 장면이었어요. 그 옆엔 뷰티크레딧이 있었는데 그리운 아이템인 바닐라핑크가 있었을까요 ㅎㅎ 없었겠죠. 
명동 스킨푸드도 아직 영업은 하고 있지만 제품이 몇개 없답니다. 
찹찹 베리를 사서 나오는데, 제품 가격도 맞게 지불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포스기가 먹통이었거든요 ㅎㅎ

그 후 보라 블러셔, 흰끼 블러셔를 찾는 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20-03-30 17:54:12추천 2

아쉬운 마음에 오는 길에 더샘 오키드 루머도 사왔어요. 화장품이 단종된다는건 왜이렇게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온고잉일땐 눈길도 안가다가 꼭 단종되면 사고 싶어지니 미리미리 사둡니다.
댓글 3개 ▲
2020-03-30 17:57:44추천 6

저는 꼭 살때 하나만 사지 못하는 병이 있어요. 통일감을 위해, 심적 평화를 위해 같은 브랜드 같은 라인을 최소 두개 이상 사요. 이런 분 계신가요? 샘물블러셔는 처음 사는거라 요거트핑크와 네이키드피치도 샀습니다. 이건 나중에 흰끼 블러셔 발색으로 같이 보여드릴게요. 역시 흰끼는 로드샵이 최고야! 바로 이것이 k-흰끼다!!!
2020-03-30 18:07:25추천 7
저요저요 ㅋㅋㅋ 저는 꽂히면 그 라인에서 맘에 드는 색을 다 사야 직성이 풀리는 불치병을 앓고있어요
오죽하면 제 동생은 저보고 대량구매, 도매상이라고 부르네요
2020-03-30 18:10:59추천 2
ㅋㅋㅋ 저두요ㅜㅜ
그 라인 다 사야해요ㅜㅜ망할 이 집착..
2020-03-30 18:00:44추천 1

중고매물을 뒤져뒤져 윈터체리와 베베라벤더를 구매했어요, 새상품에 프리미엄도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죠! 갑자기 가지게 된 멜로우 블러셔도 (심적 안정을 위해) 한개 더 구매합니다. 오 체리 색상이에요. 근데 윈터체리랑 베베라벤더 택배가 오배송 되는 사고 발생!!! 제 인생 처음 있는 일이 이 귀한 택배에 일어나다니!!!!!
댓글 0개 ▲
2020-03-30 18:02:02추천 2

우여곡절 끝에 가지게 된 베베라벤더예요. 사용감이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스릉흔드 다신 버리지 않을게!!!
댓글 0개 ▲
2020-03-30 18:08:53추천 1
어제 화장대 정리하면서 버린 애들을 오늘 여기서 보니 어제의 내가 미워지고 그러네요  발색 참 이뻤는데..... 충분히 애껴주지못해 미안하다 ㅜ
댓글 2개 ▲
2020-03-30 18:12:33추천 1
저도 버린애들한테 미안ㅜ
뷰게에 소개라도 하고 버릴 걸....
2020-03-30 18:22:53추천 0
무심코 버린걸 이렇게 후회할 줄은 몰랐어요 정말ㅠㅠ
2020-03-30 18:12:04추천 1
여정의 끝에 베베라벤더를 구하셔서 다행이어요~~~
댓글 0개 ▲
2020-03-30 18:16:37추천 3

말이 과하게 많았죠. 연보라 블러셔를 눈에 보이는대로 집합시켜 봅니다. 좌로부터 밑으로 내려오며
더샘 오키드루머
스킨푸드 베베라벤더, 찹찹베리, 오체리
크리니크 팬지팝, 헤더팝
나스 섹*판타지
rmk 빈티지 캔디 치크 2호
rmk 아이스라일락
슷쿠 하루스미레
맥 풀오브조이, 사쿠라
이니스프리 하늘하늘하벤더
슈에무라 m 225 소프트모브
댓글 2개 ▲
2020-03-30 20:01:35추천 1
저는 저 하늘하늘라벤더를 뒤늦게 봐가지고ㅠㅠㅠ
심쿵해서 사려고 했더니 이미 단종이더라고여ㅠㅠㅠㅠ
이니스프리 공홈갔더니 흰기 뽀용한 블러셔랑 섀도우는 가차없이 다 단종크리 맞았더군요ㅠㅠㅠ 헝
2020-03-30 21:25:50추천 0
쿨톤 블러셔 섀도우 다 단종시키고 코랄컬렉션을 내놓다니요 ㅠㅠ 너무해요 정말
2020-03-30 18:21:41추천 0

발색 전 웨지퍼프 자랑! 웨지퍼프는 아직 재고 낭낭했어오. 아쉬운 분은 명동 스킨푸드로 가셔요. (아 시국이...)
댓글 0개 ▲
2020-03-30 18:35:01추천 0

아래로부터 스킨푸드 베베라벤더, 찹찹베리, 오체리예요. 오체리는 사실 연보라라기엔 그렇고 진한 카시스 색상? 벽돌 색상?
베베라벤더 발색은 안되지만 흰끼+잘잘한 은펄+보라뉘앙스가 정말 절묘해요. 찹찹베리는 핑크쉬머가 깔려서 조금더 붉은기가 보여요. 색감도 더 있는 편.
댓글 0개 ▲
2020-03-30 18:45:44추천 2
맞아요ㅜㅜ 버리려고하면 색상이 어찌 또 그리 맘을 잡는지..
나 버릴거야? 바른다며! 바른다며! 하면서 하소연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삐아 라벤더 크림 치크 잘썼는데, 모공요철 메꿔주면서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파우더 블러셔 얹어주면 그렇게 이쁘더라고용!
요새 눈독 들이는건 바닐라코 비바이 바닐라 블러셔랑, 이클립스예요 +_+
댓글 2개 ▲
2020-03-30 21:31:24추천 0
비바이바닐라 이클립스... 대충 김정은 받아적는 짤
2020-03-31 11:20:51추천 0
ㅋㅋㅋㅋㅋ 바른다며! 바른다며!! 핵공감..
2020-03-30 18:46:29추천 1

아래로부터 크리니크 팬지팝, 헤더팝, 이니스프리 하늘하늘라벤더, 나스 섹판, 더샘 오키드루머.
여기서 가장 푸른빛이 도는건 이니스프리예요. 은펄이 있다면 베베라벤더랑 비슷할 수도.. 헤더팝과 섹판은 붉게 올라오고요. 의외로 오키드루머가 예쁜 핑크빔을 내뿜네요
댓글 0개 ▲
2020-03-30 18:51:46추천 0

아래로부터 rmk 아이스라일락, 슈에무라 소프트모브, 맥 풀오브조이.
아이스라일락은 거의 하이라이터급이고 슈에무라는 무펄로 무난무난한 연보라. 맥 풀오브조이는 가장 강한 은색 빔을 쏴요. 적당하면 볼 빵빵해보이는데 이건 볼 발싸!!! 같은 느낌 ㅎㅎㅎ
댓글 0개 ▲
2020-03-30 18:55:09추천 2
흐 정말 전 발색에 소질이 없나봐요 집조명도 그렇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차이가 없게 나오네요 ㅎㅎ
아무튼 "하.같.색" 대명제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요. 다음엔 흰 블러셔들을 챙겨와볼게요!
댓글 0개 ▲
2020-03-31 01:12:49추천 0
연보라 블러셔에대한 심오한 고찰ㅋㅋ
재밌어요! 다음 흰끼 낭낭 블러셔들 기다려봅니다
댓글 0개 ▲
2020-03-31 04:26:02추천 0
저한텐 안어울리는 블러셔들인데도 빠져들어서 정독했네요! 추천!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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