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갔던 피씨방에서...

무려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게임인 이 문명을 하던 고등학생을 발견했습니다...

그 학생....

몹시 지능적이더군요....

절제할수없는 자신을 커버할 수단으로 피씨방을 이용하더라구요

오후 6시쯤이었나??

저보다 먼저 와있던거같은데

몰입 장난아니더군요 ㅡㅡ; 숨도안돌리고 플레이..

처음엔 고등학생인걸 모르고 그저 속으로 '아이고 저사람도 이제 문명하셨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제가 하던 게임이나 계속 하고있었지요

근데 아그들아 10시니까 집에 가야제 멘트가 컴퓨터에서 흘러나온뒤

갑자기 뭔가 서두르는듯한 분위기.....

그러나 쉽사리 일어나진 못하다가

결국 주인이 돌면서 학생 이제 그만 가야지 라고 하는순간

축 처진목소리의 '예 금방 나갈께요'

아...이 친구 단단히 빠졌구나...

이거 참 보호자로 좀더 해주게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는 문명을 해보진 않았지만 그 학생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게임이란게 느껴졌습니다..

아니 뭐..

그렇다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