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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어요.. 잠이 안와요.. @@
게시물ID : humorstory_100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집나간떡볶이
추천 : 0
조회수 : 6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7/18 00:06:04
맥박수가 증가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고 머리가 아파요.. 

(사실은 이게 문제가 아니고요 ㅠㅠ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 문젠데요;;)


외출후 즐겁게 집에 돌아왔는데 !! 두둥~!!

막 따끈따끈한 방학식을 하고 귀환한 사촌동생이 제 방을 장악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의 여파인가..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초딩" 이라죠..

딱 제 나이의 반하고도 마이너스 한살인 10살.. 


★★★배틀~ 라운드~~~!!??★★★ 

나: 22세.. 현재 부모님과 소만한 똥개 두마리와 동거중 

현재 초반러쉬 당한 저그진영만한 초토화된 신체 상태를 유지하여 통원치료중

가끔 바닥에 붙어서 5분가량 기절하기도 함.

사촌동생.. 이하초딩: 10살.. 8남매중 막내인 이모-5남매중 막내인 3대독자 이모부

사이에서 난 약간의 개념을 소유하고 있는 여자아이 

(이모 이모부가 둘다 막내라..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철이 없는 관계로
그 영향을 무시할수 없음;)

ㅠㅁㅠ 머 대략 이러코요..

탐색전을 벌인결과..

쉬지않고 수다떨기스킬과 소리지르기 스킬, 컴퓨터 장악하기 스킬등에 뛰어난 소질이 있고

번외편으로 야후꾸러기 접속후 키보드 마구 두드리기 스킬과

(외동이라 제가 인형 좋아해서 집에 인형이 좀 지나치게 많습니다.. 20년간 모아온..)

온 집안에 있는 인형을 다 꺼내서 약 2분 30초간 가지고 논 후 

아무데나 냉패개치기 스킬을 사용하더군요....


전 지금 제 한몸 챙기기 버겨운데 ㅠ_ㅠ 아무도 없는 집에 대략 1-2주 가량

초딩의시중을 들어야 할듯 합니다..

일주일간 고이 모셔놓은 떡갈비와 참치와 3분카레를 사정없이 풀고도 초딩의 3끼 식사를 

어떻게 맞출지.. ㅠㅠ (대략 11시에 기상후 한끼 말아먹고 치웁니다만.. )


초딩 잠들고 몰래 컴터 하는데 자다 일어나서 수시로 왔다갔다 하는군요.. 

신경 안쓰기도 뭣하고 너무 잘해줬따간 한달도 눌러 앉을 태세고; (왜 집을 그리워하지 않는건지;;;)

너무 안해줬다간 초딩 특유의 고자질스킬에 뒷통수 맞을듯 하고..


맥박수 증가와 동공확대 , 당장 내일의 걱정으로 오늘밤은 잠을 이루지 못할듯합니다..

투니버스와 야후꾸러기로 일주일을 어떻게 넘길련지 ㅠ_ㅠ 

참 꿉꿉하고도 눅눅하고 처음으로 초딩이란 단어에 덜덜덜~ 떨며

강한 포스를 느끼는 밤이네요- 다들 좋은꿈꾸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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