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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집들이.. 일본집 주방 수납편 2
게시물ID : interior_14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니멀리스트
추천 : 10
조회수 : 21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4/17 12: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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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는 아줌마에요~
반응이 좋으면 2탄 올리려고 했는데, 댓글도 별로 안달리는 인테리어 게시판에 댓글이 달린걸 보니 (1개 달렸지만..) 반응이 좋은 걸로 간주하고 2탄 올립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 감사합니다~!!)

아.. 그 전에 어제올린글이 나중에 확인하니 중간에 짤려 있더라구요.
주방 전체샷이라고 하고 바로 커피만드는 병 사진이 딱 나오길래 좀 당황했었어요. 저녁때 수정했는데, 그 전에 보신분들은 당황하셨을 듯..
수정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세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interior&no=14314&s_no=14314&page=1


오늘은 상부장이랑 자잘한 수납장 보여드릴께요.
1,2,3번 순으로 갑니다~!

IMG_0209.JPG

먼저 1번 수납장부터..

IMG_0195.JPG

제일 윗쪽은 제손이 닿질 않아서 거의 쓰지 않는 큰 김치통이나, 버릴까말까 고민중인 것들을 일단 넣어두고 있어요. 
여기 넣어두고 한달지나도록 쓰지 않으면 그냥 바로 처분하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포트로 바꾸고나서 가스렌지용(집이 전부 전기라 사실 인덕션용이지만..) 주전자가 필요없는 것 같아서 일단 여기에 넣어두고 지켜보고 있어요.

중간칸은 손이 닿긴하지만 안쪽까지는 손이 닿질 않아서 플라스틱 바구니를 이용해서 수납하고 있고, 아무래도 뭐가 있는지 알기 어려우니 라벨링을 바구니에 다 해놓았어요.
텀블러나 제빵도구, 당장 마시지 않는 차나 미리 사둔 영양제 같은걸 보관하고 있어요.
필요한건 그때그때 사고, 미리 쟁여두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아이허브를 이용할 경우에는 배송비도 있고, 배송기간도 길어서 아무래도 좀 더 많이 사두게 되더라구요. 그럴경우에 여기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가장 아랫칸은 안쪽까지 손이 닿아서 컵을 수납하고 있어요. 
컵도 많이 없앤거긴하지만, 아직도 많은 것 같아요. 쓰다가 깨지면 더 사지 않고 서서히 갯수를 줄여나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지진이 많은 나라라 유리종류는 왠만하면 아래쪽에 보관하고 싶은데, 컵이 갯수가 많아서 아래쪽에 보관하기에는 무리였어요.
지진이 났을때 쏟아져 나오지만 않으면 덜 위험하니까 지진감지락을 설치했습니다.

IMG_0196.JPG

문 윗쪽에 이렇게 생긴걸 설치해두면, 진동이 느껴졌을때 문이 안쪽에서 자동으로 잠겨서 열리지 않게 되어있어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안에 구슬같은게 달려있어서, 구슬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락이 걸리는 구조로 되어 있나 봅니다.
몇년전에 관동대지진이 났을때, 그때 집이 13층이어서 엄청 심하게 흔들렸는데, 이게 제대로 동작을 해서 수납장 안에 유리컵을 잔뜩 넣어놨는데도 유리컵 한개가 금이 살짝 간 정도로 그쳤어요. 문이 잘 닫혀 있어서 그 안에서 유리컵끼리 조금씩 부딪치다 끝난 것 같아요.

주방은 지진났을때 가장 위험한 곳이라 여러모로 주의해야해요. 수납장에서 물건들이 쏟아져나와서 크게 다칠수가 있으니까요.
저도 왠만하면 무거운 물건은 위쪽에는 수납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지진이 많은 나라라 그런쪽으로는 여러모로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집은 올덴카 라고 모두 전기로 가동되는 집이라 상관없지만, 
예전집 같이 가스가 들어오는 집 같은 경우에는, 지진시에 주방 가스렌지에서 불이 나거나 할수가 있어서 지진이 감지되면 가스가 자동으로 차단이 되더라구요.


아무튼~ 다음으로 넘어가서..
추천 아이템~ 보온죽통(일본에서는 수프통이라고 해요)이에요.

IMG_0198.JPG

이렇게 생긴 보온통인데,

IMG_0199.JPG

열면 이렇게 되어있어요.
제일 윗칸은 조립해서 쓸수 있는 스푼, 포크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속이 안좋거나 할때 죽이나 수프를 넣어서 회사에 가져가서 먹기 좋더라구요.
사이즈는 좀 작은 편이라 많이 드시는 분들에게는 양이 안찰수도 있지만, 도시락 싸다니시는 분들은 가끔 따끈한 국을 넣어가고 싶으면 여기 넣어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일본에 보온병 브랜드가 여러개가 있는데, 저는 TIGER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코끼리밥통으로 유명한 조지루시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서 이쪽 보여드릴께요.
IMG_0227.JPG

왼쪽은 위에 두칸은 재활용 쓰레기통이고 아래쪽은 사용전인 수세미나 고무장갑, 행주 같은걸 수납하고 있어요. 
오른쪽은 무인양품에서 산 수납장이에요.

IMG_0228.JPG

먼저 쓰레기통 위에는 이케아에서 산 철제 바구니를 사서 상온에서 보존해야하는 과일이나 채소를 보관하고 있어요.
지금은 남편이 먹다남은 김과자 밖에 없네요..;; 그때그때 먹을 것만 사서 먹다보니 그렇게 쌓여있진 않아요.
상온보존 과일이나 채소를 예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수납장에다가 보관을 했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남편이 과일에 손을 잘 대질 않더라구요.
보이질 않으니 안먹게 된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눈에 보이는 곳에 꺼내놨어요.


우선, 재활용 쓰레기통 보여드릴께요.

IMG_0215.JPG

양쪽에 홈이 있어서 쓰레기봉지를 걸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그렇게 편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없으면 또 불편할 것 같긴 해요.

다른칸은 사진찍는걸 깜빡했네요...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서..

오늘의 두번째 추천 아이템. 
이토요카도(イトーヨーカドー)의 행주입니다.

IMG_0219.JPG

친정엄마가 우리집에 오셔서 이 행주 쓰시고서는 극찬을 하시더니 매번 사다달라고 하세요.
극찬하는 이유는 김치국물이 묻어도 빨면 금방 물이 빠져서.. 라고 하시네요. 엄마가 쓰시는건 김치국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항상 얼룩덜룩하다고 하시면서요.. (사실 엄마가 쓰시던게 되게 안좋은거 였을지도..)
뭐.. 사실 저는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엄마가 항상 사달라고 하시니 소개해드려요~


이번엔, 쓰레기통 옆에 있는 무인양품 수납장이에요.
제일 윗칸은 랩을 보관하고 있어요.

IMG_0220.JPG

왼쪽부터 큰랩, 작은랩, 여러번 쓸수 있는 실리콘랩입니다.
페트병 뚜껑은 따로 모아서 재활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모아두고 있어요.
손에 들고 있는 건, 입구가 좁은 병에 넣고 물과 세제를 넣은 다음 흔들어서 씻는 용도에요. 안에 도자기같은 재질의 구슬이 들어가 있어요. 토큐핸즈에서 샀던것 같아요.


그 다음칸은 지퍼팩과 밀봉용 클립을 보관하고 있어요.

IMG_0221.JPG

밀봉용 클립도 정~~~말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필요한 만큼만 놔두고 다 처분했어요.


그 아랫칸은 비닐봉지칸이에요.
IMG_0222.JPG
다이소에서 산 북스탠드를 넣어서 앞쪽에는 작은 비닐, 뒷쪽에는 큰 비닐을 수납하고 있어요.
게으른 성격이라 비닐봉지를 예쁘게 접어서 수납하는건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대충 넣어놓고 쓰고 있어요.
제가사는 동네는 한국처럼 쓰레기봉투가 의무화 되어 있지 않고,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서 밀봉만 잘해서 버리면 되거든요. 그래서 쓰레기 버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도, 왠만하면 에코백을 써서 비닐봉지를 받아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남편은 에코백을 가지고 다니질 않아서 자꾸 집에 쌓이네요.


그 다음칸은 과자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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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편이나 저나 살이 쪄서 왠만하면 과자는 잘 안사려고 해서 그런지 이것밖에 없어요.
이 칸에 수납가능한 정도로만 구매하고 있어요.
위에 세부에서 사온 7D망고 젤리인데, 저는 7D 드라이 망고보다 젤리가 훨씬 더 맛있더라구요.
엄청 달긴한데, 그래도 맛있어요~ 세부가시는 분들은 이거 추천이에요~


제일 아랫칸은 주방세제입니다. 

IMG_0224.JPG

원래는 분무기에도 라벨링을 해야하는게 맞는데, 남편은 주방청소는 전혀 손을 안대서 귀찮아서 안했어요.


주방 추천 아이템인 하이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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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소재로 만든 주방세제인데, 스텐레스 닦을때 짱 좋아요.
기름때, 물때, 주방에서 눌러붙은 때 같은거 닦을때 좋아서, 이것도 친정엄마가 매번 사달라고 하세요.
토큐핸즈에서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베이킹소다, 구연산입니다. 청소할때 쓰고 있어요.

IMG_0226.JPG
원래는 그냥 동그란 통에 담아서 쓰고 있었는데, 일본 블로그에서 이렇게 액체용 세탁세제통에 넣어서 쓰면 입구가 좁아서 더 쓰기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100엔샾에 가서 600ml짜리로 냉큼 집어와서 넣어서 써보니 확실히 편해요.
원래 스푼 같은걸로 떠서 썼는데, 이건 그냥 슬슬 뿌려서 쓰면 되니까 편리한 것 같아요.
일본은 세제도 한국에 비해 양이 적어서, 5~600ml정도의 세탁세제가 많이 있거든요.
일본은 대체적으로 집이 좁다보니 수납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 소용량이 대중화 된게 아닐까.. 나름 추측해봅니다~ (한국처럼 다용도실이 있는 집이 잘 없어요.. 그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소개해드릴께요)

이건 라벨을 일본어로 붙여뒀는데, 그 이유는 남편이 重曹=베이킹소다, クエン酸=구연산 이라고 매칭을 못하더라구요.
남편이 잘 안쓰는 일본어다 보니 아무리 가르쳐줘도 모르길래 그냥 일본어로 적어놨어요.


오늘은 여기까지에요.
글 쓰는거 보통일이 아니네요..
사람들이 왜 유튜브를 하는지 알 것 같아요. 지진감지락 같은것도 영상으로 보여드리면 편하겠다~ 싶어요. 사진으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반응 괜찮으면 (댓글이 하나라도 달리면.. ㅎㅎ) 다른 곳도 소개해 드릴께요. (아직 냉장고랑, 씽크대 소개는 하지도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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