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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바꾸다 생긴 .SSUL
게시물ID : humordata_1431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에버
추천 : 1
조회수 : 9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12 13:06:19
안녕하세여 라마를 닮은 에버에버에여

오늘은 미용실에서 있었던 있었던 일이에여

오늘은 머리가 숭덩숭덩 없어져서 음슴체로 쓸꺼에여 

때는 일요일 나른나른한 오후 2시경이었음

본인은 원래 스타일을 바꾸는것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머리를 하고 다녔는데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머리가 베이비펌이었음

근 1년동안 베이비펌만 하고 다니다보니 질릴때가 되어서 간만에 머리를 싹 갈아 업어버리려 미용실을 방문했음

미용실에 들어가서 누나들 안녕하세용~ 하고 인사를 하니 원장누나가 우리 라마왔어? 왜 이렇게 오랬만이야 라고 반겨주셨음(원장누나가 젤처음 라마 닮았다고 불러주심)

처음부터 기분좋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머리부터 감자고 하길래 머리를 싹 감고 의자에 앉았음

원장누나가 오늘도 베이비펌? 이라고 당연하다듯이 펌 준비를 하려구 하자 오늘은 안뽂구 짜를거에요 라고 말하니깐 누나가 이상하듯이 처다봤음

왜? 펌 어울리는데 왜 자르려구? 이러시길래 누나가 맨날 라마닮았다고 놀리잖아요 ㅡㅡ 그래서 자를려구요 라고 말했음

그러자 누나가 라마 닮은거 머리 때문이 아니라 얼굴이야 임마 하고 등짝을 탁 치시는데 왠지 난 머리를 자르면 라마에서 벗어날것 같아서 짜르기로 맘을 굳혔음

주문은 요즘 덥기도하고 짧은 머리가 핫하니깐 투블럭 모히칸으로 깔쌈하게 부탁 드려용~ 사진을 보여드리고 하고 안경을 벗었음

누나가 흠... 성형까진 불가능할것 같고 최대한 비슷하게 잘라줄께 라고 머리를 슥삭 슥삭 자르는데 이쌍하게 머리만 자르면 잠이 와서 끝까지 보지 못하고 잠들어 버리고 말았음...

한참 잠을 자다 일어나니 딱 머리가 끝나고 보조누나가 뽀송한 스펀지로 남은 머리를 털고 계셨음
?
아 머리 끝났구나 하고 안경을 딱 끼니 뭔 꺼벙이가 앉아있는거임!!!

거울에 비치는 꺼벙이를 보고 씅질보다 엌ㅋㅋㅋㅋㅋ 하고 웃음이 나왔는데 원장누나가 머리 맘에 들어?? 하고 묻길래 그때부터 울컥하고 말을 따다다닥따닥 하고 쏟아 부었음

머리가 이게 뭐냐 왠 꺼벙이가 있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니 누나도 웃겼는지 푸훗하고 한번 터지고 일단 머리 감고 오라길래 머리를 한번더 감았음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에서 닌 어떻게 머리를 바꿔도 라마를 닮았냐며 놀리는데 나도 닮은건 아는데 왠지 억울했음

머리를 다 말리고 왁스를 슬슬 삐쭉삐쭉 바르니 그때부터 원하던 머리 모양이 나오기 시작함

머리가 점점 이쁘게 되니깐 누나가 봐라 임마 니가 원하던 모양이다 라마얔ㅋㅋ 빨리 쏘아붙인거 사과해 임맠ㅋ 하고 웃으시는데 거울을 보니 그냥 투블럭 모히칸을 한 라마 한마리가 앉아있었음

그냥 사람은 생긴대로 살아야 되는것 같음...

어찌하면 사람이 라마를 빼다 박게 되는지 모르겠음


쓰다 보니 재미 없넹

하... 그냥 그럼 나는 투블럭모히칸 라마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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