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유한 구걸자들....
게시물ID : humorbest_143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LLYΩ
추천 : 26
조회수 : 1350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9/06 17:16: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9/06 10:47:59
우유 배달 하시는데.. 수금이 안되서 힘들다고 하신 분 글 읽었습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들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제 동생이 세무회계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다른 회사의 세무관련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고 기장료를 받습니다.

세금을 신고한다던가.. 세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업자들이 많으므로
안내도 되는 세금은 안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적게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제 때에 신고를 하지 않아서 발생 할 수 있는 불상사도 막아주고.. (벌금낸대요... ㅎㅎ)
뭐, 이런 일을 하죠...

그리고 한달에 얼마씩 기장료를 받는답니다..

근데 이 기장료를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내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1~2년씩 밀려서 안내는 회사도 있어요

세금신고 같은거 다 대행하니까 그 회사 연매출, 지출, 회사규모 뭐 이런거 다 알거든요.
회사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못내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재촉도 안한대요;;)
회사 빵빵하게 잘 돌아가면서 안주는 회사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몇달치가 밀려있으니까 다만 두세달치라도 지불을 해주시는게 어떻겠냐고 하면...
깎아달라고 한대요... -_-;;;

뭐, 할인을 해주고서라도 돈을 받는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꼬박꼬박 돈 제때에 잘 내온 사람들은 뭡니까..... 성실한 사람들만 바보되는거에요...
이자를 받아도 모자랄 판에.. 깎아달라니.....

제가 그 얘기를 듣고 참 어이가 없어서, 지인 중에 사업하는 분이 있거든요
그 사람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원래 그런 돈은 밀렸다가 깎아달라고 졸라서 내는 편이 훨씬 낫다고 하더군요..
누가 그걸 꼬박꼬박 내냐고.... =_=

그리고 밀리면 목돈이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다 달라고 하는것도 나쁜거라네요.... 헐...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지.... 그 돈 받아서 회사 꾸려나가고 있는 회계사무소는 그런 고객이 많을 수록 정말 힘들죠... 

제가 한쪽 얘기만 들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업하시는 분 계시면 좀 제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 좀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작은 사무실에서 그대들 세금처리하느라 이리뛰고 저리뛰는 여직원이라고 막 무시하지마세요.
반말에다가 고함도 지르고....
제 동생 우리 집에서 그렇게 안키웠거든요.. 그대들 따님처럼 곱게 키웠다구요..
제 동생한테 그런 얘기 들을 때 마다 가슴이 아파요..

물론 잘못했으면 당연히 욕들어먹고 그렇겠지만
그냥 아무렇지않게 반말하고 기분나쁘면 버럭버럭 고함지르고....
멀쩡한 기업 사장님들이 그러시면 됩니까??
심할때는 다짜고짜 전화해서 욕까지 하신다네요... (나중에 알고보면 그쪽이 착각하고 화낸것..;;;)
그래놓고 사과 한마디 없공.......

오유에는 그런 분 없으시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