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국민 모두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옮겼기때문에 구속이란 첫 단추를 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치인 = 시끄러운 욕심쟁이 라는 생각으로 투표도 안하고 덮어놓고 살았습니다.
그때가 노무현대통령께서 한창 힘드셨을때 일텐데,
부모님이 갑자기 저녁을 먹다 화를 내셨어요.
왜 너희 세대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냐, 이 세상 모든 일에 정치가 관련 없는 일이 있더냐.
그때는 되게 부모님이 이상해보이고 강요 당한다고 느껴 불쾌했어요.
그 날 이후 울며겨자먹기로 부모님 쫓아 벙커도 다니고 나꼼수도 들으며 조금씩 시사를 배웠어요.(강제로)
하나씩 배우다보니 아, 내가 공중파 뉴스를 보며 알게된 정보는 많은 부분이 왜곡되어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그렇게 10년이 흘렀습니다.
어제 부모님이 이명박 구속 속보를 보시며 저에게
이 날 가장 내가 잘한 일은 너에게 세상을 보는 시각을 알려준거라고 하셨어요. 네가 주인인 세상이니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라고 한 마디 하셨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다시 한번 맘 속에 새기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어준, 주진우, 미디어몽구, 김용민.... 쓰다보면 길어질것같아 줄일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