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귄 남자친구를 둔 26세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가 된장녀라는 이야기를 매일 하는데요 도대체 된장녀의 기준이 뭘까요?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근무시 시계가 필요한데 시계가 고장나서 새로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말하며 마침 OST가 보여 들어갔습니다. 많은 시계들 중 2,9000원짜리 시계를 보고 예쁘다 생각해서 골라들었더니 옆에 제일 싼 19,000원 짜리를 사라고 압박을 주는겁니다. 그런데 정말 제 스타일도 아니고 너무 안갖고 싶었습니다. 일할때만 하는데 뭐 어떠냐하며 사라고 하더군요. 제가 고른게 갖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절대!!!사달라는 게 아니라 제가 사는겁니다. 제 돈으로 사는데도 허락맡고 사는건데 그걸 못사게 하며 된장녀며 우리 엄마가 알면 난리가 날 일이라며 뭐라 하는겁니다. 결국 마음대로 하라는 말에 제가 갖고 싶은 걸 사서 나왔더니 만원이 얼마나 큰돈인줄 아냐 된장녀다 사치스럽다하며 계속 뭐라하는겁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나는데 아무말도 없이 그냥 걸으면서 남자친구의 얘길 다 듣고만 있었습니다. 너무 비참하고 내가 이런 소릴 들어야 하나 싶어서 울컥해서 글을 적습니다.
여러분, 제가 남자친구 말대로 마음에 안들어도 조금 더 저렴한 시계를 사서 만원 아꼈어야 하고 만원을 아끼지 않은게 사치스러운 행동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