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국편]컨닝 잡아낸 썰
게시물ID : soda_1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어홀릭
추천 : 13
조회수 : 3209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9/18 14:37:55
옵션
  • 외부펌금지
컨닝한 학우 잡아낸 사이다썰들보고 저도 썰좀 풀어보려구요
남친을 이번생에 배정받지 못한거같으니 음슴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임 
동생이랑 교양과목중에 미생물학 수업이 곂쳐서 같이 들었음
교수님이 미생물학 전공한사람이라 다른 생물 수업에선 안그러는데 이 수업 만큼은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침 ㅠ 
교과서를 읽는게 아니라 완전 심도있게 사례까지 들어가며 공부하고 
시험은.... 
이런걸 배웠었나 싶을정도로 아주아주 어려웠음 ㅠㅠㅠ 
덕분에 우는소리가 절로 나옴그리고 드디어 기말고사가 됨. 

기말고사는 두가지 파트(객관식 100문제랑 주관식 20문제)로 나뉘는데 
객관식을 다 풀어서 시험지랑 오엠알카드 내면 주관식 프린트랑 참고자료를 건네줌.
주관식은 더 어렵게 사례 들어가면서 물어보기때문에 참고자료로 각 학생이 자기가 공부한 미생물 학명과 특징같은걸 적은 노트카드 뭉치였음. 
한학기 듣는동안 일주일에 열다섯개정도 한거라 양이 꽤 되는지라 ㅠ 
스무문제여도 시험시간 1시간 반정도라 하나하나 찾기엔 촉박하기 그지 없으뮤ㅠㅠ 
말이 참고자료지 컨닝은 생각도 못하는 기말고사라 다들 엄청 열심히 공부해온거 같았고 시험장은 굉장히 조용했음. 
교실구조가 영화관같이 계단식으로 맨 뒷자리가 젤 높았고 오른쪽 끝으로만 드나들수 있었음. 
나는 동생이랑 뒤에가서 앉았고 다들 한자리씩 떨어져 앉아있는 상황.

 





시험 시작 15분후에 문제의 러시아계 여학생이 들어옴. 
걔는 마지막 남았던 맨 뒤 맨 오른쪽 자리에 앉아서 시험지에  집중하는듯 했음. 
추려낸 답 두가지를 두고 한참 고민하고있을때쯤 나보다 안쪽에 앉았던 동생이 나를 지나치고 
그 러시아학생을 지나쳐 다푼시험지와 답안을 들고 내려갔음. 



그리고 몇분지나지 않아  








쿵!쾅!!!쿵!!쾅!!!! 




교수님이 얼굴이 시뻘개져서 성큼성큼 올라오더니 시험지에 빨간팬으로 쫙 그음. 
오엠알 카드 찢으며 GET OUT OF MY ROOM IMMEDIATELY!!!(당장!! 내방에서 나가!!!!!!!!!)


학생들 다 벙찌고 그학생 후드려맞은거같은 표정이다가 가방 싸서 나감. 
나머지 시험을 마치고 모든 학생들의 화두는 어려웠던 시험문제나 예상 점수가 아니라 그 러시아 학생이 어쩌다 걸렸냐는거였음. 
나도 동생한테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객관식문제 다풀고 내려가느라 지나치는데 ㅋㅋㅋㅋㅋ 
그여자애가 책상에 스맛폰을 떡하니 올려놓곸ㅋㅋㅋㅋㅋㅋ
문제마다 구글에 쳐서 답을 찾더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


순간 동생은 어젯밤까지 열심히 공부한 자기는 뭐가되나 싶으면서 깊은 빡침에 뒤도 안돌아보고 교수앞으로 다가가서 자기 시험지 맨 앞에  

"맨뒤 오른쪽 여자애 핸드폰봄"

이라는 짧은 문장을 휘갈김!ㅋㅋㅋㅋ 그담엔 위와같은 상황.. ㅋ
위에서 설명했듯이 어려웠던 시험이라 그여학생의 행동에 우리 모두는 분개했음!! 


근데 더 사이다인건ㅋㅋㅋ 
그여자애는 이 컨닝건으로 징계위원회? 같은거에 불려가야하능뎈ㅋㅋㅋ 
우리과 학과장잌ㅋㅋㅋㅋ 
그수업 교수님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 
게다가 그 교수님이 과에서 재직도 오래하셨고 권위도 있고이 수업 듣는 학생들은 90% 간호과 지망생들이었음ㅋㅋㅋ 
진짜 쫌 짠하긴 했음.... 
그후로 그 학생은 학교에서 보지 못했다고... 



결론은... 우리 컨닝 하지 맙시다 !! 열심히 평소에 공부하자구여....... ^ㅇ^ 
요새 축젠일텐데.. 축제후엔 시험기간이지여...? 
대학생들 화이팅....!!




출처 나와 동생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