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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했어요.. 그 사람의 친절함이 슬프네요/
게시물ID : love_41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맹맹뭉뭉
추천 : 0
조회수 : 15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28 05:07:07
재회한지 두달만에 헤어지게 됐어요.
이 사람한텐 내가 1순위일 수가 없어요. 친구를 만나고 술을 마시러 다니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게 아니니까 버텨볼까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남자친구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쪼개지면서 남자친구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에 많은 시간을 쏟아요. 그리고 빨리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구요. 저는 자꾸 뒷순으로 밀려나네요^^

첫 연애 때는 남친이 환경적인 것 때문에 힘들어했고, 제가 바라는 만큼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헤어졌었는데 그 후로도 남자친구가 우울해하며 연락오고 하면 다 받아줬거든요. 제가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그 사람은 '나는 다른 남자를 안사귈 것 같다는 생각'과 '언제든 자기 곁에 있어줄 것 같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해요. 이번에도 헤어지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길래, 번호도 바꾸고 카톡도 탈퇴하겠다 했더니 연락안할테니 번호는 제발 바꾸지 말라고 그럽니다.. 헤어지는 것도 힘들고 만나는 것도 힘들고 그냥 답이 없어서 죽고싶다하면 왜 그런소리하냐고 울듯이 말해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마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에요. 근데 .. 분명한 건 내가 이 사람한테 1순위가 될 수 있는 순간이 없어요. 매분매초 1순위를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시간을 쪼개서 나한테 할애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쓸 시간도 가족에게 쓸 시간처럼 온전히 할애해주기를 원하는건데...

제가 번호를 바꾸고 정말 잠적해버리면 그 때 이사람은 절 보낸 것에 대해 후회를 할까요? 저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정말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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