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정준하 과장이야 지위도 있고 오래 일했겠지만(극중에서는)
군대 갔다와서
외국계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했었어요.
오로지 정직원 되겠다는 마음으로.
저 포함 계약직이 몇명 있었는데 다 제 또래였고
정직원들의 은근한 차별과 함께
월급날 느껴지는 은근한 자랑..
일 끝나면 같이 술한잔 하면서 꼭 정직원 되자고 으쌰으쌰 하면서..
묵묵히 견뎠습니다...
그렇게 1년 반을 버텼었는데..
회사에서 새로운 라인 증설 전에 이전에 있던 라인을 없애며
사람이 남는 상황이 발생했고
저희들은 단체로 조장에게 계약 만료를 통보받았습니다.
은근한 차별과 자랑을 했지만 그래도 살갑게 대해줬던 사람들은
'곧 갈사람' 이라는 낙인이 찍히자 갑작스레 태도가 바뀌며 저희들을 사무적으로 대하기 시작했고..
정말 묵묵히 견뎌왔던게 그렇게 무너지고
계약직이지만 외국계 회사라 제 친구들보다 많은 돈을 받았던 저는
2013년의 시작과 함께 한순간에 백수가 되었죠..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또 한 번 다짐하게 해준 오늘 무한도전..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