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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사건.. 답답해서 올립니다.
게시물ID : sisa_1036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워커
추천 : 5/25
조회수 : 2189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8/03/28 14:01:38
 정봉주의 범죄? 솔직히 해서는 안되지만 그렇게까지 심각한 것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인정하고 제대로 대응했다면 약간의 논란은 있을지언정 동정여론과 바로 인정하는 태도로 인해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공감표를 받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숨기고 강경대응으로 가면서 오히려 일을 키웠죠.
 
 지금와서는 정봉주의 정계은퇴는 큰 이슈가 안됩니다. 아니 당연한 거죠.. 단순히 사과로 끝날 일이 정계 은퇴로 이어지는 최악의 참사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봉주 사건과 관련해서 서어리기자와 피해자a양을 향해 내뱉었던 독설과 비난 각종 혐오글과 음모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까지 행해진 언어폭력입니다.
 
 정봉주를 믿었기에 했던 말인 건 압니다. 하지만 그 때도 분명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서어리 기자가 함부로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사건에 대해서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하지만 그런 소수의 신중론을 깨고 많은 분들이 서어리 기자의 사상?과 프레시안 의 색깔론까지
들먹이며 모욕했습니다. 여기에 김어준을 비롯해 제법 거물들의 목소리까지 일부 실리면서 사실상 서어리 기자는 일베와 동급? 또는
그와 비슷한 보수측 인물로 몰이당했습니다.
 
 서어리 기자의 약력을 보면 2012년 기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면서 소수 및 약자의 편에서 진실에 접근할려고 했던 그런 기자입니다. 세월호
사건 때 누구보다도 진실에 근접했고 그 이후 국제엠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한 절대적 계기가 된 "나는 간첩이 아닙니다"라는 스토리펀딩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2013년 국정원 주도 간첩조작사건의 실체를 파헤쳐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실의 무게를 알려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 때는 지금의 여당 이전의 야당에서 보수라는 이름아래 희생당하고 숨겨졌던 사건을 조명하고 그 진실에 접근해 수많은 진보인사와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았던 그녀를 한 기사를 계기로 보수로 탈바꿈.. 기자의 색깔론을 들먹였습니다. 이는 서어리기자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나오는 가장 심각한 사회적 정신적 폭행입니다.
 
 
 그 누구도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함부로 비난을 해서도 안되고 욕을 해서도 안됩니다. 그에 연루된 사람이 설사 대통령님이라 할 지라도
말입니다. 진실이 밝혀지고 나서는 해도 상관없지만 그 전에는 함부로 그 사람을 모욕하고 가족을 비난하는 행사가 생겨서는 안됩니다.
 
 서어리 기자의 모습은 지금의 여당이 야당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지금 기득권이 아니라 어둠속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를 쓰던
우리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사가 나온다면 섣불리 판단하고 그 사람을 욕하는 짓은 그만 하기를 바랍니다. 모든 비난은 결과가 나오고 나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그녀를 비난했던 모든 분들은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바랍니다.
말이란 것은 너무나도 쉽게 상처를 줍니다. 그 상처는 결국 상대방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줍니다. 그렇게 지금이라도 사과를 해서
그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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