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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에 구직에 ....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1745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arlet-ibis
추천 : 1
조회수 : 4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3/29 21:35:12
급하게 월세방을 빼야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결국 조건에 맞는 집을 못구해서
 
짐은 어디 맡기고 잠시 고시원에서 생활하려구 해요.
 
근데 직장도 얼마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 두는 바람에 구직중인데 많이 힘드네요..
 
주말에는 공부, 이력서 쓰랴 면접보랴, 거기 다가 이사까지.
 
나이는 먹어서 어느덧 30초반인데.
 
이뤄놓은 것은 없구 돈도없구 직장도 애인도 없어요. 친구도 별로 없음.
 
바빠서 오유는 한동안 못들어왔는데, 힘드니까 생각나는게 여기 밖에 없네요.
 
참 이상하게도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아요. 그냥 힘들뿐....
 
한꺼번에 밀려드는 일들.... 잠깐이라도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어요.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잠깐 쉬고 싶은데 그럴 여건이 안되니까 미치겠네요.
 
이 짐들을 잠깐 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으면 절벽이라 다 떨어질 듯.
 
열심히 산다고 산것 같은데 왜 제자리 걸음인지 모르겠어요.
 
착하게 산다고, 열심히 한다고, 바르게 한다고 한건데 부족했나, 왜 아직 이곳인지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막 열심히 살려고 하는 제 모습이 싫지는 않아요. 그냥 좀 불쌍할 뿐.
 
혼자에다 힘들어도 똑바로 살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스트레스를 몸이 못 버틸까봐 걱정이에요.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도 참을 수 있어요.
 
항상 참았으니까 이미 단련이 되어 있지만 몸 여기저기가 아플때마나 불안하네요.
 
저는 몇년이든 괜찮아요. 근데 건강만은 잃고 싶지 않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긴 투정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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