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Mr. Shifty
카테고리 : 액션, 어드벤쳐
플레이시간 : 4시간
평가 : 5/10
요약평 : 개활지에 떨어져버린 스파이더맨
정가 : 16000원
1. 플레이방식
펀치(+무기), 단거리텔레포트를 이용하여 적들을 때려잡는 게임입니다.
총 18스테이지까지 있습니다.
2. 난이도
중
적들의 체력은 펀치로는 2~3대, 무기를 들면 1대만 때리면 죽일 수 있는데, 플레이어는 1대만 맞아도 죽습니다.
또한 적들이 총으로 공격할 때는 빨간선으로 표시는 해주는데 날아오는 걸 보고 피할 수는 없고, 사거리는 무제한이라서
총을 든 적들이 무더기로 나오면 많이 힘듭니다.
3. 기타
스테이지마다 세이브로드가 가능하며,
한 스테이지 안에서 한 맵을 클리어하면 저장이 되어 죽을 경우 그 맵의 처음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4. 후기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참 잘 만들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타격감이 정말 쫀득쫀득(?)하고, 텔레포트로 인한 속도감도 굉장했습니다.
(주먹을 뻗는 속도와 주먹이 닿을 때 순간적인 줌인 줌아웃, 진동까지 타격감이 정말 대단합니다.
묵직함과 속도감을 둘 다 잡았다고 생각해요.)
방과 방 사이를 텔레포트하며 주먹질하는데 와.... 게임이 이래야지 싶었어요.
하지만 중반쯤부터 뒤로 갈수록 전투 스타일에 변화가 오게 되는데
개활지에 부비트랩과 함께 적들이 점점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적들을 전부 다 주먹으로 때려잡기는 정말 많이 힘들고,
텔레포트와 주변의 부비트랩들과 적들의 공격을 역이용하여 적들이 자멸하기를 유도해야합니다.
뒤로 갈수록 10번의 큰 전투가 있으면 10번 모두 이렇게 해야하며,
(애초에 이렇게 되도록 부비트랩들과 적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먹질은 텔레포트하면서 걸리적 거리는 애들이나 자멸시키고 남은 적들을 처리하는 용도정도로만 쓰입니다.
잠입액션게임에서 잠입퍼즐게임으로 변했다는 느낌이랄까요.
단순히 부비트랩으로만 적들을 물리치는게 아니라,
총으로 무장한 적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폭탄을 던지는 적의 공격을 받아서 다시 되돌려주거나
대포를 쏘는 적의 공격을 적들 사이로 파고들어 유도해야하기 때문에
컨트롤도 컨트롤이지만 운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무리를 하면 부비트랩을 이용하지 않고도 주먹질로도 클리어가 안 되는 것은 아닌데
뒤로 갈수록 적들의 수와 개활지맵이 많아져서 많이 힘드실거에요.
결론은 부비트랩들을 이용을 하나, 액션을 이용하나 열심히 리트라이를 해야 한다는겁니다.
이러한 전투스타일의 변화가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불호였는데 왜냐하면 이 게임이 타격감과 속도감을 정말 잘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전투를 이렇게나 잘 구현해놓고선 도대체 왜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그 전투를 버리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활지에 약한 적들을 무더기로 나오게 해서 부비트랩을 이용해 처리하게끔 만들기보다는
차라리 작은방 여러개를 만들어놓고 강한 적 하나를 나오게 해서 방과 방 사이를 오가며 주먹질로 때려잡게 만드는게 훨씬 나았을 것 같은데....
이 게임을 못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난이도 조절의 방향이 잘못 되었다고 느꼈고, 제작진의 그러한 선택에 많은 아쉬움을 느낍니다.
훨씬 더 고평가 받을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았는데 정말 아쉽네요.
여담으로 캐쥬얼한 핫라인 마이애미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제가 핫라인 마이애미를 해보진 못 하고 동영상으로만 봤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를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동영상으로 비교해 본 결과로는 핫라인 마이애미는 "잠입"성향이 강하다면, 이 게임은 "액션"성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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