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와 위드유(#WithYou). 이른 감이 있지만, 올 한 해 한국 사회를 규정하는 단어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한 검사의 고발이 결정적인 ‘발화점’이 됐다. 미투와 위드유 운동에 불이 붙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불평등한 사회 구조, 남자들의 부조리한 젠더의식 등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에너지가 응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갈·워마드로 불리는 여성들의 적극적 저항은 “여자 일베” “쓰레기” 등으로 폄훼되고 무시당했다.
책은 메갈·워마드로 활동하는 여성들이 직접 쓴 자신들의 이야기다. 메갈·워마드는 한국 사회에서 젠더담론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렸지만, 그들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다. 편집자는 “잦은 사이트 이동과 커뮤니티 폐쇄, 사회적 압박과 경찰 수사로 인해 그들이 남긴 숱한 목소리와 행적들이 기록될 시간도 없이 사라져버렸다”며 “남아 있는 기록들이 불완전하고 빈약하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서 메갈리아·워마드가 점한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페미니스트와는 거리가 멀었던 자신이 왜 메갈 또는 워마드가 됐는지 경험담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격렬하게 저항할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증이 해소된다.
책에는 2015년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부터 지난 1월 제천 화재 참사까지 담은 타임라인이 담겨 있다. 3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단군 이래 가장 활발하게 젠더담론이 오고간 온·오프라인의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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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대놓고 홍보하네요
이런 메갈과 페미니즘을 분리하지 말라는 진보언론들의 주장이 정작 여성운동에는 가장 큰 해가 된다는걸 모르는듯..
페미니즘을 메갈과 분리하지 말라고 하면 페미니즘이 곧 메갈인거고..
남성들중에 자신이 한남충이라는 벌레라고 인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한국의 여성운동은 몇몇 과격파 페미니스틀 제외하고는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남녀 대결의 양상이 되고..
이들은 진보언론은 장악했는지는 몰라도 일반대중에겐 서로 기분만 더러워져서 피하게 되는 소재가 되버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