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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주의]거울
게시물ID : panic_14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4
조회수 : 18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4/21 23:17:28
항상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한 거울이다 까만 커튼 ?작은 커튼으로 둘러져 있어서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이상한 거울 누구나 태어나면 어떤 목표와 사명을 가지고 태어 나게 된다 그건 물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거울이라면 다른 사람의 모습을 비춰주기 위해서 한낱 작은 종이한장도 자신의 할일을 위해 태어나거늘 어째서 거울에 이런 이상한 커텐으로 자신의 사명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걸까 난 계속 거울을 들여다 보았다 하나라도 더 자세히 보려고 하나하나 거울의 모습을 눈에 담다가 참지 못할 호기심에 커텐으로 손을 대는 순간 이었다 "이 놈!!" "으악!!!" 너무 놀라서 커텐으로 가져가려는 손을 뒤로 빼고 나에게 호령한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았다... 그런데..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사람의 인기척뿐만 아니라 흔적조차 아무것도 없는게 아닌가... 뭐였을까...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그곳을 나왔다 그 곳... 애초에 그곳을 찾아간것부터 문제가 되었던 게 아닐까.. 흉가였다 오래전 난 기억도 나지 않을 오래전에 외할아버지의 집이었다 날 귀여워 하셨다는 어머니의 말에 시험도 끝났고 외할아버지의 묘에 찾아가 인사를 드려볼 생각을 했다 그게 문제 였던 걸까...성묘를 하고 일어나 지금은 폐가가 되어버린 외할아버지의 집을 찾았고 그곳에서 그 예의 이상한 거울을 발견 한것이었다 무엇이었을까.. 그 목소리는 무엇이었을까... 그날은 주위에 할아버지를 기억하고 날 기억해주시는 동네의 할아버지의 집에 머물렀고 가족처럼 따뜻한 인심에 편안히 잠에 들수 있었다 다음날.. 난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의 집에 찾아가 인사를 드리려 폐가에 들렀고 예의 그 검은 커텐에 가려진 거울에 다가가 보았다 그때였다.. 휘이잉~ 무더운 여름날 땀이 삐질 삐질 나는날이었다면 정말 기분좋았을 바람한점이.. 거울의 커텐을 뒤집어 놓았다 "뭐야 평범한 거울이잔아?" 못생긴 얼굴이 거울에 비추자 나는 별거 아니였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그런데...내 팔이...무거웠다... 무거.... "으..윽"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거울엔.... 호랑이처럼 무섭게 생긴 할아버지가 나의 팔을 억세게 잡고 있는모습이 비추는게 아닌가 게다가... 억세게 잡고 있는 할아버지의 손이 닿는곳이 실제로 인두로 지지는듯 너무나 뜨겁고 아파서 부들 부들 떨려왔다 거울에 비추는 나의 모습은 꼭 그 부들거리는 팔의 모습이 나에게 손을 뻗으려는듯 힘을 주는것처럼 보였지만... 너무 너무나 아픈 팔의 고통에 못이겨 난...그자리에서 혼절해 버리고 말았다 정신을 차렸을때 그곳은 날 재워주신 동네의 할아버지의 집이었고 그 이상한 일을 설명해주자 할아버지는 진지한 모습으로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셨다 올래 외할아버지는 동네의 용한 점쟁이셨고 그해 극심한 가뭄과 젊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괴사가 일어나자 할아버지께서 나셔서 일을 해결하셨다고 하셨다 그러나 같은해 외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셨다고.. 외할아버지는 점쟁이라는것을 남들에게 밝히는것을 꺼려 정말 친한 몇명의 친구들만이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셨다 외할아버지의 굿은 다른 여타의 점쟁이들과는 달랐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거울을 앞에두고 누군가를 무섭게 꾸짖었다고 하셨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면 거울이 갑자기 꺠질것처럼 퉁퉁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그때 검은 커텐을 뒤집어 쒸우면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그렇구나...그럼..그 거울은 귀신을 가둬 놓는 거울이었던건가...그럼 거울에 비추던 할아버지가 거울에 갇혀 있던 귀신이었던 걸까.."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어떤 앨범을 하나 들고 왔다 이게 너희 할아버지의 사진이라며 건넨사진은... 예의 거울에 비추던 그 할아버지가 아닌가... 큰눈을 부라리며 호랑이의 기세가 느껴지는 모습의 그 할아버지가... 나의 외할아버지 였던 것이다... 그럼.. 거울에 비추던 나의 모습이..그 귀신이었단 말인가...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END- 출처 웃대 - 고양이즈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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