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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하고 집에와서 생각난 중딩때 썰~~~!!!
게시물ID : sisa_1038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보백원만
추천 : 15
조회수 : 8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4/04 0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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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지금 학생들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41살 아저씨의 중학교 생활은 땀내나는 병신들과

그나마 쫌 덜 병신인 사내놈들의 병림픽의 그 자체였다. 

그런 병신들이 쫌 안타깝게 여긴 기술 선생님이 있으셨는데

존함은 생각이.....

아무튼 그 선생님은 내 아버지와 연배가 비슷하였고 

수업진도가 끝나면 우리나라의 역사나 정치, 그리고 군대에 대하여

잼있게 얘기를 해주셨었다. 

머리가 별로인 나지만 

그분께서 하신 말씀중에 기억나는게 단 하나 있는데

“니들은 우리 나라 정치가 왜 이모양인줄 아냐??
바로 나와 너거 부모님같은 어른들 때문이다. 
뉘들이 어른이 되면 지금보다 쪼금 더 나아질지는 모르지만
현실은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꺼야.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정치가 바뀔지 아는 사람 손!!!
ㅋㅋㅋㅋㅋㅋ 
아마 너거 부모님들 다 돌아가시고 뉘들이 투표 열심히 하면 
니 자식들은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거야. 
그러니까 놀지만 말고 신문도 쫌 일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해라.”

왜 이제서야 생각이 났을까 모르겠지만 

조금은 씁쓸한 회상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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