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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사고의 아웃소싱
게시물ID : humorbest_1433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제소바
추천 : 38
조회수 : 3146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5/12 01:14: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5/11 23:02:24
더플랜에서만 나타난 모습은 아니고 이런 주요 사건이 있을 때 마다 보이는 모습입니다만...

남의 글, 남의 주장을 가져다가 그대로 주장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분들 특징이 안 한다는 겁니다. 뭘 안 하냐고요?

어떤 주장의 근거가 된 학술적인 내용, 심지어 인터넷 검색 한번이면 알 수 있는 내용까지

안 합니다. 안 찾아봅니다. 찾아볼 생각도 없고 의지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 생각이 아닌 (자신의 구미에 맞는) 남의 생각을 가져다가 말하면서

반대의견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몇배나 더 공격적입니다.

또 남의 말을 무조건 적으로 리트윗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각종 논리적 오류들이 동반됩니다.

예를 들어 더플랜의 기초가 된 논문. 조금만 구글링해보면 이게 정식출판이 되지 않았고 포스터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포스터가 뭐냐? 또 찾아보면 됩니다. 찾아보면 찾아볼 수록 '피어리뷰를 거친 논문인데 학자도 아닌 네가 감히 반론을 해?'라는 식의

반론은 애초에 권위에 의존하는 오류이긴 하지만 사실관계도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이 분들은 안 찾아본단 말입니다. '논문'이라는 표층적 부분에서 사고가 정지해서 외주준 거 접수한단 말입니다.

애초에 자기 생각이 없기 때문에 사실에 기초한 반박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부적인 사실관계에는 관심이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ㅋㅋㅋㅋ 그러면 니가 논문을 쓰지 왜 게시판에서 반박하려드냐 어디 알바냐' 이런 대답을 듣게 됩니다.

뭐 다 좋습니다만, 이런 분들이 민주주의를 얘기하고 정의와 상식을 얘기하고 그러는 게 사실 황당할 뿐입니다.

선거제도를 모르면서 선거제도가 너무나 소중하고 지켜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말을 보고 적지 않게 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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