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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체조 2015> 캐스팅 뒷 이야기 - 노회찬 의원님
게시물ID : sisa_1039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밤통신
추천 : 2/2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4/05 14:56:12

<달밤체조 2015> 연출한 신봉철 감독입니다블록버스터 급 까메오들을 어떻게 섭외를 성사시켰을까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한 분씩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노회찬 의원님 이야기입니다.

 

프로젝트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정의당 찾아가서 노회찬 의원님을 섭외한 것입니다. 드린 말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이거 좋은 영화다. 수익의 40%를 정의당에, 40%를 노무현 재단에 기부한다. 두 번째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도 섭외할 거다. 이런 말씀과 함께 대본도 드렸습니다.

 

대본은 다른 당원들이 읽었습니다. 노회찬 의원님은 바쁘시니까요. 정의당에서는 “잔잔하니 괜찮습니다”라는 평가를 얻고, 노회찬 의원님은 출연을 오케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일을 진행했습니다. 제작 스탭 구성, 주연배우 섭외 그리고 얼마 뒤 촬영도 시작했습니다.

 

까메오 촬영분량은 촬영일정의 맨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렇게 잡은 이유는, 까메오 촬영을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함입니다. 다들 바쁘신 분들이라서 빨리 촬영을 마무리지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스탭들끼리 팀웍이 맞아야 하고, 웬만큼 능숙해진 시점은 촬영 막바지일 것 같다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일정을 잡고자 노회찬 의원님 보좌관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못 오신다는 겁니다. 너무 오래 전에 약속을 잡고, 이후로 연락이 쭉 없다 보니 안 하는 줄 알았다. 그리고, 애초에 이야기한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섭외가 안 되지 않았냐.

 

비상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전화 드려서 통사정을 하고 어떻게 좀 안되겠냐고. 여쭤봤는데, 보좌관님도 입장이 난처한 거죠. 그래서 제가 편지를 썼습니다. “의원님 나오신다고 해서, 대본도 그렇게 준비했고, 노회찬 의원님 출연하신다고 사람들이 다들 알고 있는데, 지금 못하신다고 하면 제가 많이 곤란해 집니다. 한 시간이면 촬영 끝나니까,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나중에 보좌관님이 전화하셨습니다. 의원님이 “졌다!”라고 하시면서 출연하시기로 하셨다고요.

 

곤란해지는 것은 순전히 제 사정인데, 그래도 바빠서 안 되겠다. 하실 수도 있으셨을텐데, 연습도 많이 하시고 나오신 노회찬 의원님께 감사합니다. 연기를 너무너무 잘 하셔서 스탭들이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저의 난처함을 헤아려주시는 감수성이, 연기력으로 연결되는 게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달밤체조 2015>는 선물 이어달리기로 확산됩니다. 네이버에서 <달밤체조2015>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고요, 전화번호하고 이름 알면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선물 받아 보고, 재미있으면 두 명에게 선물하기. 이렇게 이어달리기가 계속 이어지기도록 참여 부탁드립니다.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비메오에서 <달밤체조2015> 검색하셔도 되고, http://dalbam.kr/에서 보셔도 됩니다.



달밤체조 2015 - 그래 검찰 머라칼 거 없어요. 잘한 것도 있잖아? from 달밤통신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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