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강아지가 나이를 먹고 죽는 꿈을 꿨어요. 꿈에서 강아지상태가 안좋아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버스를 타고 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차가 너무 막혀서 저는 결국 강아지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고 버스안에서 손을 떨면서 울었어요.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아니야 하면서... 꿈에서 깨니까 저는 울고있고. 심장은 엄청 아프고 머리도 어질어질했네요. 정신없는 와중에 강아지 얼굴 보고싶어져서 부랴부랴 거실로 나왔어요.. 얼굴보니까 안심이 되면서 눈물이 왈칵 터지는데 진짜 미래가 두려워요. 지금 여섯살인데. 15년을 같이 산다고 해도 앞으로 남은날이 십년이네요.. 현재가 중요하고 충실해야하는건 맞지만 너무 두려워요. 죽는순간을 받아들일수 없을거같아요.. 하루종일 심란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