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이다를 들고오지 못하고, 사이다 담을 그릇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조언을 구합니다.
방금 전 어이 없는 일을 겪어서 저희 사무실 모두 멘붕과 분노 중입니다.
어제,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저희 사무실 사람들끼리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1년에도 몇번씩 함께 주문해 먹었습니다. 택배비 아끼고 좋고 싼 고기를 사기 위해서였죠.
한우.. 쉽게 먹을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저희 집은 수유중인 아내가 있어 한우를 주문했네요.
그동안은 장흥 지역에 단골이 있어 주문만 하면 다음날 오는 시스템인데...
상사가 최근에 따로 시켜 먹었더니 질긴게 와서 이번엔 자기 부모님이 사시는 쪽의 한우를 시켜보자고 제안을 햇습니다.
맛있고 가격도 비슷하길래 3사람이 국거리와 불고기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하는걸 책상 넘어로 모두가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물건을 받아보니.... 주문한 것이 잘못왔습니다.
바쁘다 보니, 그럴수도 있죠. 배송 잘못했을 수도 있죠....
그런데 문제는...
어제 주문했을때 상사에게로 계좌번호와 금액을 문자로 보내주기로 했는데
그 업체에서 문자를 안보내서 오늘 아침에 연락을 해보니 주문 받는 남자가 따지듯, 화내듯 어이 없다듯이
어제 문자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상상에게 입금을 모두 해놨고, 문자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안왔다고 하니깐,
저희 컴퓨터 기록에 남아 있는데 무슨 소리냐며 짜증을 내길래....
그런가 보구나 하고 아침에 결제를 했습니다. 상사도 기분 나빠했죠.
그리고 기대하는 맘으로 택배 포장을 열어보니... 물건이 잘못 온것입니다. 그래서 좀전에 또 연락을 했습니다.
상사: 여기 서울인데요. 어제 주문한 것이 잘못 왔네요. 국거리 4근, 불고기 2근인데 반대로 왔습니다.
업체사장: 그럴리가요. 제가 하루에도 수백번씩이나 주문을 받아 보내는데 그런 실수 있을수가 없습니다. 주문을 잘못하셨겠죠!
상사: 그럴리가 없다라니요. 어제 저희가 3명이서 같이 주문을 했는데,
업체 사장: 저는 잘못보낸거 없습니다. 제 손이 삐꾸입니까? 손님이 잘못 주문하신 겁니다.
상사는 그때부터 화가 나서 같이 목소리 높여 항의를 했습니다. 저희는 주문도 제대로 못하는 삐꾸 3인이 되었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분노가 치미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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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적는데 상사가 자기의 어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주에도 아는 친천 소개해줘서 소 갈비 10근 샀는데, 돼지 갈비 10근 보내서 찾아갈려다 단골이라 참았다고 하네요.
저희 3인 나름 착한 사람이라 전화해서 왜 이렇게 보냈는지 물어보고,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먹을테니 담에 잘 해달라고 전화했다가
먼저 화내고 몰아 붙이고 짜증내는 업체 사장, 사이다 먹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